‘접전 승부 多’ KT-전자랜드 사령탑이 말하는 승부처를 이겨내는 힘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10-27 22: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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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올 시즌 유독 접전 승부가 많은 두 팀의 첫 만남에선 인천 전자랜드가 압승을 거뒀다.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전자랜드의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헨리 심스(1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김낙현(16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활약한 전자랜드의 84-62 완승. 승리한 전자랜드는 시즌 6승(1패)째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더불어 2연승과 함께 KT전 6연승도 동시에 챙겼다.

반면, KT는 에이스 허훈의 부진이 뼈아팠다. 외국 선수 한 명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KT는 36-40, 전반까지 근소하게 끌려갔으나 후반 상대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패한 KT는 5패(3승)째를 당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는 양 팀. 하지만 이들은 접전 승부가 많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7경기를 치른 전자랜드는 4차례의 2점차 이내 승부를 펼쳤고, 이 구간에서만 3승을 챙겼다.

이에 비해 KT는 8경기 중 6번의 접전을 펼쳤으나 반타작에 그치며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3회의 연장전에서 1승(2패)밖에 거두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처럼 결정적인 순간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양 팀의 사령탑은 승부처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을 어디서 찾고 있을까.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박빙의 상황에서 국내 선수 1명을 쓰기는 한다. 하지만 대부분 외국 선수들을 기용한다. 승부처에서 특히 4쿼터 막판에 외국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전 경기도 에릭 탐슨이 잘해줬지만, 국내 선수들이 막을 때 막아주고, 공격 리바운드를 책임감을 갖고 잡아줘야 한다. 자신 있게 시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승부처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선수들의 마음가짐에서 찾았다.

이어 “전 경기도 그렇고 2점 차 승부를 많이 했다. 역전해서 이겼는데 그전에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끝맺음이 좋지 못했다. 빠른 시간 내에 실점을 하는 게 문제인데, 경기 운영적인 면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KT 서동철 감독은 “우선 박빙의 승부서 내가 먼저 ‘정신 차리고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경기를 하고도 (승리를) 놓친건 감독인 내 책임이다. 그런 경기를 돌이켜보면 반성을 많이 하게 된다. 선수들에게 아쉬움을 느끼는 건 결정적인 순간 수비에서 집중력을 좀 더 가졌으면 한다. 공격 리바운드를 종종 뺏기는 경우가 있는데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비슷한 상황에서 전자랜드는 웃었던 날이 더 많았고, KT는 고개를 숙인 적이 더 많았다. 이러한 이유가 현재 두 팀의 순위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전자랜드가 강팀이 되려면 자신감, 순위표를 끌어올려야 하는 KT는 승부처에서 웃으려면 집중력이 필요하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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