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있었다’ 박지수 이탈 못 버틴 KB스타즈

청주/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1 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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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정지욱 기자]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팀 스포츠에서 빠지지 않는 말이다. 그런데 KB스타즈는 좀 다르다.

 

4연승을 달리던 KB스타즈가 박지수의 부상 이탈과 함께 거짓말처럼 최하위 팀 부천 하나원큐에 역전패를 당했다.

 

1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 KB스타즈가 50-47로 앞선 4쿼터 종료 71초 전 박지수가 벤치로 물러났다. 하나원큐 양인영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꺾였다. 벤치에 앉아서도 고통을 하던 박지수는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야투 난조 속에서도 힘겹게 리드를 지켜오던 KB스타즈가 박지수의 이탈과 함께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나원큐는 KB스타즈의 페인트존을 지키던 박지수가 사라지자 신지현, 양인영이 거침없이 골밑을 파고들었다. 골밑이 약해진 KB스타즈는 상대의 돌파를 막기 위해 골밑에 집중됐고 이 틈을 타 신지현이 2개의 3점슛을 성공,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62-62 동점을 만들었다.

 

하나원큐는 KB스타즈 허예은에게 자유투로 2점을 헌납했으나 정예림이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골밑슛을 넣었다. 64-64, 동점이 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은 완전히 하나원큐의 흐름이었다.

 

하나원큐 선수들은 박지수가 없는 KB스타즈의 골밑을 마음껏 파고들었다. 리바운드 기록에서도 박지수 유무 차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KB스타즈는 3쿼터까지 리바운드 싸움에서 31-25로 앞섰지만, 연장이 종료된 시점에는 40-42로 뒤집혔다. 결국 KB스타즈는 하나원큐의 파상공세를 당해내지 못한 채 연장에서 맥없이 무너지며 70-80으로 패했다.

 

박지수가 있는 동안 거둬들인 4연승 행진도 박지수가 빠지자 끊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1승이 소중했던 KB스타즈는 814패가 되면서 공동 3위 신한은행, 삼성생명(1110)3.5경기 차로 멀어졌다. KB스타즈는 시즌 초 박지수가 공황장애 여파로 출전하지 못한 12경기에서 211패에 그쳤다. 복귀 이후에서야 4연승을 타는 등 우승후보로의 전력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박지수의 존재가 곧 팀의 운명을 좌우하는 올 시즌의 모습을 단 한 경기로 보여준 한판이었다.

 

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내 잘못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흐름을 잘 잡지 못했다. 박지수의 손가락이 탈골됐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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