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 수비 잘해줬다” 전창진 감독 미소 짓게 한 박경상

안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5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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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박경상이 전창진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전주 KCC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92-80으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KGC에 뒤졌지만 후반 허웅(2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창영(1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스포트라이트는 허웅과 정창영에게 집중됐지만 이날 KCC의 승리에는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박경상이다. 박경상은 18분 16초를 뛰며 5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지만 박경상 진정한 가치는 수비에서 드러났다. KGC의 에이스 변준형을 꽁꽁 묶은 것.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KCC는 변준형 봉쇄에 실패했다. 4쿼터 종료 직전 위닝샷을 맞으며 82-84로 접전 끝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변준형은 22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 KGC의 승리에 앞장섰다.

그러자 KCC 전창진 감독은 박경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경상은 코트에 있는 동안 변준형을 찰거머리처럼 따라다녔다. 파울도 불사하지 않는 적극적인 수비로 그를 괴롭혔다. 박경상의 수비에 막힌 변준형은 이날 30분 27초 동안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야투 11개를 시도해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고, 턴오버 3개를 범했다.

박경상은 공격에서도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렸다. 4쿼터 초반 변준형을 앞에 두고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69-69, 동점 상황에서 KCC가 다시 리드를 잡는 공격이었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경기 후 KCC 전창진 감독은 박경상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변준형 때문에 졌는데 (박)경상이가 상당히 수비를 잘해줬다. 그 동안 경기를 많이 못 뛰었는데 수비에서의 의지와 투지를 보여주면서 팀에 큰 활력소가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CC는 변준형의 수비가 안 될 것을 대비해 플랜 B까지 준비했다. 그러나 박경상이 변준형을 완벽하게 막아주면서 남은 맞대결을 위해 남겨둘 수 있게 됐다.

전창진 감독은 “두 번째 수비를 안 했다. 첫 번째 수비가 안 됐을 경우 약속한 게 있었는데 거기까지 가지 않았다. 앞선에서 해결을 해줬고, (이)승현이와 (라)건아가 도움을 줬다. 덕분에 변준형의 컨디션을 떨어트릴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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