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화도 메리 크리스마스’ 새 신발 신고 친정 찾은 최성원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3 22: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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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내 유니폼만 바뀐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안양 정관장 가드 최성원(28, 183cm)에게 생긴 변화는 또 있었다. 팬이 선물해준 특별한 농구화와 함께 12월을 보낸다.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는 최성원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경기였다. 프로에 데뷔, 주축으로 성장했던 SK를 상대로 치르는 첫 원정경기였기 때문이다. 오프시즌 FA 협상을 통해 정관장으로 이적했지만, SK는 경기 전 꽃다발을 전달하며 최성원의 앞날을 응원했다.

주장 허일영이 선수단을 대표해 기념 촬영을 한 가운데, 전 동료들도 “기운 좀 나눠줘”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최성원은 경기 전까지 평균 10.6점으로 팀 내 국내선수 가운데 득점 2위에 올라있었다. 최성원은 “설렘을 안고 경기장에 왔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익숙하다. 체육관이 그대로다. 내 유니폼만 바뀐 것 같다”라며 웃었다.

최성원은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선발됐다. 데뷔 초기만 해도 이렇다 할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2019-2020시즌을 기점으로 핵심 전력이 됐다. 지난 시즌에 생애 처음으로 밟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6경기 평균 33분 13초 동안 7.8점 3점슛 1.7개 2.8어시스트 1.2스틸로 활약, FA 자격을 취득해 정관장과 3년 보수 4억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최성원은 “SK는 나에게 기회를 줬던 팀이고, 덕분에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팀을 옮겼지만 여전히 문경은 전 감독님, 전희철 감독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제의 동지였지만, 승부는 승부였다. 최성원은 SK를 상대로 3점슛 2개 포함 10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이어갔지만, 정관장이 71-85로 패해 빛이 바랬다.

눈길을 끄는 아이템도 있었다. 정관장의 크리스마스 에디션 유니폼을 착용 중인 최성원이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컬러의 농구화도 신은 채 경기를 소화한 것. 최성원의 농구화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간색, 초록색 끈으로 구성됐다. 또한 최성원의 등번호 19번과 SW(성원), ‘메리 크리스마스’ 등도 새겨져 있었다.

최성원은 이에 대해 묻자 “팬이 커스텀해서 선물로 주셨다. 꼭 연패를 끊고 싶었다. 빨리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성원은 정관장이 크리스마스 에디션 유니폼을 착용하는 동안 계속해서 크리스마스 농구화를 신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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