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귀화 추진’ 켄드릭 넌, 그리스리그 파이널서 난투극…상대는 DB 출신 타이릭 존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4 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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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 복도에서 두 차례 난투극을 벌인 켄드릭 넌, 타이릭 존스(흰 유니폼)
[점프볼=최창환 기자] 카타르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받았던 켄드릭 넌이 또 화제의 중심에 섰다. 썩 유쾌한 뉴스는 아니었다.

그리스 농구리그(GBL) 파나티나이코스에서 뛰고 있는 넌은 14일(한국시간) 그리스 피스&프렌드십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25-2026시즌 파이널 5차전 도중 상대와 몸싸움을 벌여 퇴장을 당했다.

예기치 않은 상황은 3쿼터 종료 3분여 전 일어났다. 파울을 범한 넌은 경기가 중단된 사이 사샤 베젠코프의 플라핑을 지적하며 언쟁을 벌였다. 동료들의 중재로 상황이 정리되는 듯했지만, 이후 불씨는 엉뚱한 방향으로 번졌다. 베젠코프의 동료 타이릭 존스가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하며 넌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 것.

코트는 한순간 아수라장이 됐고, 주심은 존스와 넌에게 나란히 테크니컬파울에 의한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경기가 재개됐고, 올림피아코스는 NBA 출신 국가대표 에반 포니에(24점 3점슛 3/3 3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89-85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존스와 넌의 난투극은 퇴장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들은 라커룸으로 향하지 않고 복도에서 대치했다. 지원스태프들이 말리는 사이 화가 가라앉은 넌과 달리 존스는 계속해서 불만을 표출했고, 결국 넌을 향해 다시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이 벌어졌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고, 현지 언론 ‘eurohoops.net’은 “존스에게 더 무거운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BA 출신 슈팅가드 넌은 최근 카타르로부터 귀화 제안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전력 보강을 추진 중이며, 넌에게 5년 1000만 달러(약 152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언론 ‘Sport24’는 “아직 사인한 건 아니지만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빠르면 올해 안에 카타르 유니폼을 입은 넌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넌과 난투극을 벌인 존스는 KBL 팬들에게 낯익은 얼굴이다. 원주 DB가 2020-2021시즌에 재계약 후 잠적한 치나누 오누아쿠를 대신해 영입한 빅맨이었다. 존스는 24경기 평균 13분 59초 동안 6.6점을 기록하는 데에 그쳤고, 시즌 중반 퇴출됐다. 존스를 대신해 DB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얀테 메이튼이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AP/연합뉴스, eurohoops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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