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고는 14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고등부 8강 결선 용산고와의 경기에서 71-59로 승리했다. 승리한 경복고는 15일 송도고와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오랜 시간 고교 농구의 라이벌로 경쟁한 경복고와 용산고의 맞대결은 많은 아마농구 관계자 및 팬에게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8강에서 만난 두 팀의 경기는 마치 결승과도 같은 분위기였다. 코트 안팎으로 기 싸움이 이어졌고, 전반 주도권을 잡은 경복고가 용산고 추격을 따돌리며 승리했다.
경복고 주장 이근준(194cm, F.C)은 용산고와 경기에서 40분을 모두 뛰며 12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근준은 "주변에서 라이벌 학교의 대결이라고 하니깐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8강에서 용산고를 만나서 많이 긴장하기도 했다. 코트 안에서 집중하고 더 열심히 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라이벌전 승리를 말했다.
라이벌과 대결에서 승리의 기쁨도 잠시. 경복고는 경기 후 긴 미팅을 하고 코트에서 마무리 운동을 진행했다.
이근준은 "경기에서 이겼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 이제 준결승에 오른 것이고 남은 경기가 있는 만큼 부족한 부분, 특히 수비를 더 보완하고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경복고의 다음 상대는 송도고다. 송도고는 빠른 공격 전개는 물론이고 외곽에서 누구든 슛을 던질 수 있는 팀이다.
이근준은 "송도고 경기가 앞에 있어서 몸을 풀면서 봤다. 코트 안에 모든 선수가 볼을 잘 만지는 팀이다. 수비할 때 그런 점들을 더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대회를 앞두고 이근준은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전관왕'을 목표했다. 실제로 2024년 경복고는 포지션별로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선중 6관왕 주역 윤지원-윤지훈 쌍둥이 형제가 신입생으로 들어오며 한층 전력이 상승했다. 윤 형제는 용산고와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근준은 "둘 다 농구 이해도가 좋고 팀에 빨리 녹아들었다. 함께 경기를 뛰면 듬직하다. 후배지만 보고 배울 점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라이벌을 넘은 경복고가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2024년 중고농구 대회를 시작할지 주목된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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