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은 1일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정관장 가드 조은후가 소노로 향했고, 소노 가드 김세창이 정관장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1년 안양 KGC(현 정관장)에 입단한 조은후는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되며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는 새로운 팀 소노에서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우게 됐다.
조은후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정관장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님의 농구 스타일에 녹아들지 못해서 속상했다. 첫 트레이드라 어색하고 적응이 안 된다. 그래도 (전)성현이 형과 예전에 같이 뛰었고 (이)정현이 와도 친한 친구 사이다. 김승기 감독님과 코치님들 모두 예전에 나를 예뻐해 주셨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는 것 같다”며 트레이드 소감을 남겼다.
이번 트레이드는 소노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KGC 시절 조은후를 선발했던 김승기 감독이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 조은후는 수비에 강점이 있기에 김승기 감독이 추구하는 트랩 수비와 압박 수비에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감독님께서 나에게 굉장히 관심을 많이 주셨다. 다른 팀에 가셔서도 나를 생각해주셨으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한편으로는 소노에서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 경기를 뛴 지 너무 오래돼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조은후의 말이다.
올 시즌 조은후는 정관장에서 7번을 달았다. 그러나 소노에서는 함준후가 이미 7번을 차지하고 있다. 조은후가 선택한 새로운 등번호는 19번. 여기에는 사연이 담겨있다.
조은후는 “트레이드 됐을 때 (최)성원이 형이 많이 서운해 했다. 오프시즌 정관장으로 오면서 나와 같이 살다시피 하면서 지냈다. 소노로 가게 돼서 너무 아쉽다고 하더라. 성원이 형을 생각하며 등번호 19번을 선택했다. 이후 형에게 이야기했더니 삐진 게 조금은 풀린 것 같다”며 웃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조은후의 소노 데뷔 경기는 오는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노와 정관장의 경기 수 차이 때문이다. 현재 그는 고양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조은후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나온 학교들이 모두 수비를 중요시했다. 따라서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수비에 큰 부담은 없다. 하지만 소노의 팀 컬러가 양궁농구 아닌가. 나도 슛 연습을 더 많이 해서 양궁농구에 가담하고 싶다.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려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농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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