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상준, 정다윤 기자] 오는 14일, 트라이아웃과 지명만이 남은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각 구단의 1년 농사를 좌지우지할 운명의 날까지 정확히 4일이 남았다. 지명 순간까지 선수들과 구단들에게는 긴장의 연속인 순간일 것이다.
한 시즌 내내 열심히 대학리그와 호흡한 점프볼 식구들에게도 드래프트는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취재 현장에서 만났을 때나 사석에서 만났을 때 “드래프트 어떻게 될 것 같아요?”로 대화를 시작하는 날이 다수다.
그래서 물었다. “당신의 1라운더는 누구인가요?”
[25슬램게임]은 점프볼 인터넷기자 29인을 대상으로 1라운드 지명이 예상되는 10인을 묻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대학리그 현장을 가장 깊이 기록해온 인터넷기자 3인(김민태, 정병민, 김민수)에게는, 그들의 견해까지 물었다. 과연 인터넷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참가자는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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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한 몰표의 주인공은 문유현(고려대3). 그는 인터넷기자들에게도 압도적 1순위였다. (제작: 정다윤 기자) |
28표: 강성욱(성균관대3), 강지훈(연세대3), 이유진(연세대2)
27표: 윤기찬(고려대3), 이규태(연세대4)
24표: 양우혁(삼일고3)
23표: 김명진(동국대3)
18표: 박정환(고려대4)
13표: 최강민(단국대4)
12표: 프레디(건국대4)
10표: 김준영(건국대4)
8표: 김휴범(중앙대4)
5표: 신지원(한양대4)
4표: 김선우(한양대4)
3표: 안성우(연세대4)
2표: 박민재(한양대4)
1표: 안세준(경희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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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성욱(성균관대3), 프레디(건국대4), 김선우, 박민재(이상 한양대4) |
1)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 강성욱, 프레디
강성욱은 문유현 다음으로 이름이 불릴 가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성균관대가 대학리그 3위를 차지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에 더해 득점력까지 갖췄다. 넓은 시야로 동료의 공격 기회까지 봐준다. 클러치 상황에서도 주눅 드는 모습이 없다. 소위 ‘쫄지 않는다.’ 화려한 플레이도 여러 차례 선보인다. 프로 첫 해부터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한 명을 더 꼽는다면 프레디다. 정확히 표현하면 궁금한 선수다. 대학리그에서는 적수가 없는 센터다. 그런데 프로 관계자들의 평가가 좋지 않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지명 자체도 걱정해야 하는 수준이다. 그래서 우선 지명 순위가 궁금하다. 프로 입성에 성공한다면 과연 프레디가 이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궁금하다.
2) 당신의 스틸픽은?: 김선우, 박민재
2라운드로 접어든 이후 이들이 남아있다면, 지명을 고려해보기에 충분한 자원이다. 김선우는 대인 수비와 에너지 레벨로는 대학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능력이 훌륭하다. 여기에 다른 가치가 가려졌다. 이번 시즌 대학리그 10경기 평균 어시스트가 6개다. 플로터의 적중률도 높다. 지명될 경우 수비라는 장점이 큰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수비 원툴’ 선수는 아니라고 본다.
김선우의 어시스트 중 많은 비중이 박민재의 3점슛이다. 후반기의 슛감이 뜨거웠다. 2경기 연속 3점포 8개를 성공하는 등 주가를 올렸다. 190cm가 넘는 신장에 수비력도 준수한 편이다. 3&D 자원이 필요하다면, 박민재의 이름을 불러보는 것도 고려해볼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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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양우혁(삼일고3), 홍동명(상명대4) |
1)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 양우혁
‘경기를 지배할 줄 아는 선수’ 양우혁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한 득점력이나 스탯 이상의 리듬감과 쇼맨십이다. 볼을 다루는 감각이 매우 부드럽고, 드리블 타이밍이 예측 불가할 정도로 유연하다. 이른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리듬감’을 지녔다는 평.
1대1 상황에서의 스텝 변화, 손끝에서 나오는 템포 조절은 이미 프로 선수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란 말이 나올 정도로 화려하다. 실제로 경기 중에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장면이 잦아, 팬들에게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라는 인식도 강하다. 이런 플레이 스타일은 단순히 기술적인 완성도를 넘어, 구단의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된다. 양우혁은 이미 중고교 단계에서부터 탄탄한 팬층이 형성되어 있고, SNS나 커뮤니티에서도 그의 플레이 하이라이트 영상이 자주 회자된다.
프로 구단 입장에서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팬 유입과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카드다. ‘스타성’이라는 키워드를 고려하면, 드래프트에서 주목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물론 아직 피지컬이나 수비 밸런스 측면에서의 발전 더 높은 레벨에서의 증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볼 핸들링 감각과 경기를 읽는 센스, 그리고 관중을 끌어당기는 에너지까지 감안하면 양우혁은 개인 성장 잠재력과 마케팅 잠재력을 동시에 가진 드문 선수이지 않을까.
프로 무대에서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 본인 리듬을 잃지 않고 완성도를 높일 시 향후 KBL에서 실력과 인기 모두를 겸비한 또 한 명의 스타형 가드를 마주하는 날이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학 무대에서는 타 선수들에 비해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꾸준히 팀의 중심을 지켜온 선수이다. 실전 감각과 멘탈이 모두 안정되어 있고 무엇보다 성실함이 큰 장점인 자원이기도 하다. 특히 골격근량이 39.2%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체형을 가지고 있어, 단순히 슈터로서가 아니라 앞선에서의 파워 플레이와 수비 대응력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감히 예측해 본다.
또 공격에서는 3점슛이 주무기였다. 실제로 대학 무대 마지막 시즌에서도 3점슛을 꾸준히 시도하며 팀의 공격 템포를 살리는 역할을 했다. 다만 슛 성공률에서의 기복은 노력으로 보완해야 할 문제라고도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득점력이 필수적이라고 보는 사람으로서 홍동명은 공격에서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프로 코칭 스태프의 디테일한 교정만 있다면 충분히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3&D 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결국 홍동명은 ‘당장 눈에 띄지 않지만, 프로에 들어가면 오히려 빛을 발할 선수, 묵직한 존재감으로 팀에 힘을 보태는 스틸픽’이라 생각한다.

1)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 강성욱
문유현과 함께 얼리 엔트리 중 최고의 기량을 가진 가드 자원이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고 특유의 폭발력을 앞세워 올 시즌 성균관대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약점이었던 3점슛 성공률도 3학년이 되면서 많이 개선되었고, 볼핸들링 능력 역시 향상 되었다.
2)당신의 스틸픽은?: 신지원
빅맨이 부족한 한양대에서 1학년부터 많은 기회를 받으며 골밑을 지켰다. 프레디와 이규태 등 쟁쟁한 선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평균 두자릿수 리바운드를 잡아낼 수 있는 빅맨이고, 학년이 오를수록 슛 거리도 길어졌다 성장이 빠르고 습득력이 좋은 빅맨으로 평가 받는다. 이규태와 프레디를 제외하면 정통 빅맨 자원이 부족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긁어볼만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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