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용산고 백지민이 말한 패배 후 팀 미팅

해남/배승열 / 기사승인 : 2024-03-14 22: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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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라이벌에 패배, 약이 됐을까?

용산고는 14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고등부 8강 결선 경복고와의 경기에서 59-71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랜 시간 고교 농구 라이벌로 군림한 두 팀의 맞대결은 지금도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다. 치열했던 1쿼터. 하지만 2쿼터 승부는 급격히 경복고로 기울었다. 수비를 정비한 용산고는 후반 추격을 시작했지만, 적재적소에 터진 경복고 3점슛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12점 차 패배. 정확히 두 팀의 3점슛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이 경기에서 경복고는 3점슛 9개를 넣었고 용산고는 5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경기 후 용산고 3학년 백지민(187cm, G.F)의 얼굴에는 허탈함,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선발로 나와 40분을 모두 뛰며 8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를 기록했다.

백지민은 "실책이 많았고 슛도 안 들어갔다. 우리는 수비로 경기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수비로 쫓아가다가도 실책이 나오고 상대에게 3점슛을 내줬다. 그런 점들이 잘 안됐다"고 대회 마지막 경기를 말했다.

경기 후 용산고는 코트에 남아 긴 미팅을 이어갔다. 백지민은 "스스로 부족한 점을 돌아봤다. 이세범 코치님께서도 우리를 나무라기보다는 이번 대회, 이 패배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팀을 끌어나가야 할지 잘 설명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항상 승리와 우승을 바라보는 용산고. 하지만 이번에도 지난 2023년 첫 대회처럼 춘계 연맹전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용산고는 지난 춘계 대회에도 준결승에서 전주고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용산고를 넘은 전주고는 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백지민은 "작년에도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잘 정비하고 나아가 좋게 마무리했다. 비록 올해도 시작이 좋지 않지만, 팀원들과 다시 맞춰서 남은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들에게 어색한 8강, 용산고는 다음 대회를 정조준하고 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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