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5일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 위크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84-90으로 패, 상금 10만 달러가 주어지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쿼터 10점에 그쳐 주도권을 넘겨준 SK는 3쿼터에 24점을 퍼붓는 등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김선형은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도 전매특허인 플로터와 돌파력을 발휘,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선형은 결승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곁들였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김선형에게 이번 대회는 30대 중반에도 충분히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무대였다.
서태웅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왔는데 어떤 의미인지?
서태웅처럼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그 정도는 못한 것 같다(웃음).
경기 소감
KBL 경기와 비교하면 양 팀에 윌리엄스, 대릴 먼로가 추가된 상태에서 치렀는데 잘한 팀이 이겼다. 괜히 1위가 아닌 것 같다. KGC가 어제 보여줬던 경기력을 최대한 제어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막판에 (슛이)터지더라. 내가 체력의 한계를 느낀 부분이 조금 아쉽고 분했다. 조율할 수 있는 게 더 많았는데 그 부분에서 아쉬운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KGC가 잘한 걸 인정한다. 또한 축하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3쿼터에 많은 득점을 몰아치면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점점 리듬이 돌아온 것 같았다. KGC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스피드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3쿼터에 조금 더 달렸던 것 같다.
외국선수 2명이 함께 뛴 소감
이벤트성으로 하는 건 재밌다. 그런데 한국 농구 발전을 위해서는 외국선수 2명이 함께 있으면 국내선수들이 못 뛴다. 그런 부분을 봤을 때는 기존대로 외국선수 1명이 뛰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결승에서는 워니의 야투 감각이 아쉬웠다.
확실히 볼 영향이 있는 것 같다. 계속 송진 가루 묻히면서 했다. 플로터가 주무기인데 그게 안 들어가다 보니 경기 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제 역할을 해준 것 같다. 최준용과 최성원이 없었어도 최원혁과 허일영, 오재현이 제 역할을 잘해줘서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부터 KGC와 붙으면 챔피언결정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는 분들도 재밌어하는 것 같다. 서로 만나면 경기력이 더 좋다 보니 불타오른다.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 팬들도 좋아하실 거라 생각한다. 난 재미있다. 오늘도 재밌게 했다. 근데 힘들었다(웃음).
해외에서의 맞대결은 느낌이 달랐는지?
확실히 달랐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신식 구장에서 경기하니 할 맛도 났다. 일본, 필리핀 팬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온 KGC, SK 팬들도 너무 감동이었다. 한국에서도 응원 많이 해주셨는데 그 힘으로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KBL 팀들이 다른 리그 팀들 다 제치고 결승에 올라온 거니깐 한국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걸 증명한 거라 생각한다.
가드로서 김선형을 증명한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
모든 팀들과 붙지 못했지만 경기를 거듭하며 스스로 경쟁력이 있다는 걸 더욱 증명한 것 같다. 나에게 국제대회는 항상 재미있는 무대, 즐기는 무대여서 이런 활약을 더 이어가고 싶다.
#사진_EAS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