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삼일상고 이주영(190cm, G)은 대표팀 발탁을 자신의 존재를 알릴 기회로 여겼다.
삼일상고는 28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IS동서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난적 무룡고를 79-67로 제압했다. 끈끈한 수비와 에너지 레벨에서 상대를 압도한 삼일상고는 결승전에 올랐다.
이날 경기서 이주영은 풀타임 가까이 코트를 누비며 3점슛 5방 포함 25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타공인 남고부 최고의 슈팅가드답게 내외곽을 오가며 활발한 공격으로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그는 “결승전에 너무 늦게 진출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난 대회들이 아쉽게 느껴졌다. 이번 대회서 우리 팀이 열심히 한 만큼 결과도 따라온 것 같아서 모두가 결승 진출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이주영은 “상대 에이스를 잘 봉쇄했던 게 주효했다. (김)현빈이와 (박)창희가 앞선 수비를 굉장히 잘해줬다. 덕분에 나와 (고)찬유도 신나게 수비를 한 것 같다. 골밑에선 (강)지훈이가 잘 버텨줬다. 그래서 리바운드나 인사이드에서 밀리지 않았던 것 같다. 수비가 잘 되니 공격도 잘 풀린 게 승인이다”라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예선전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 받은 이주영은 결선부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이전보다 동료들의 기회를 더 많이 찾으면서 코트 위를 신나게 활보하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 때문일까. 그는 전날 펼쳐진 배재고와의 준준결승전에서 24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지에 새겼다.
“아마도 농구 인생에서 첫 트리플더블인 것 같다. 항상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가 2~3개 모자랐다. 내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 서로 믿음이 있으니 어시스트도 많이 나오고, 열정이 있으니 리바운드도 많이 잡았던 것 같다. 주변에서 축하도 많이 받아서 감사한 하루였다. 앞으로 (트리플더블을) 더 자주 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겠다.” 이주영의 말이다.
그러면서 “예선전 때는 출전 시간을 조절 받다 보니 체력적으로 안배가 됐다. 본선부터 출전 시간이 늘어났는데, 강팀들을 만나서 내 몫을 하면서 팀원들을 믿으니 경기가 쉽고 재밌게 풀린 것 같다. 가드로서 득점도 중요하지만,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가 약하다는 걸 알고 있다. 이번 대회선 무리하지 않고 플레이를 하니 경기력이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첫 결승전에 오른 삼일상고는 용산고와 재격돌한다. 삼일상고는 지난해 결승에서 용산고에 80-94로 패했다.
올 시즌 3관왕에 빛나는 용산고를 상대로 이주영은 설욕을 다짐했다. 그는 “작년 결승전과는 다른 경기를 하고 싶다. 용산고는 올해 3관왕에 등극한 강팀이다. 우리도 용산고 못지않은 강팀이라 생각하고, 우리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큰 경기에 강하다는 말을 증명해 보인다면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근 U18 대표팀에 발탁된 이주영은 세계 대회서 자신을 각인시킬 기회로 여겼다.
그는 “우선 (대표팀이 발탁되어) 무척 기쁘고 감사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 생각하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것이니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하고 태극마크라는 책임감을 안고 뛸 것이다. 국제무대에서 내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굳은 결의를 다졌다.
시즌 첫 우승컵을 노리는 삼일상고는 29일 오전 1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용산고를 상대한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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