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5-75로 꺾었다. 3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였다. SK는 경쟁 상대인 현대모비스를 꺾고 한 경기 반 차 3위를 수성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3점슛 저지와 압박을 해서 스틸 유발 후 속공을 해야 편한 공격이 가능하다”고 했다. 3쿼터 중반까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3점슛을 많이 얻어맞았고, 실책도 많이 끌어내지 못했다.
47-63, 16점 차이로 뒤지던 3쿼터 중반 이후 수비에 변화를 주며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주춤거리게 만들고, 김선형과 자밀 워니를 앞세워 점수 차이를 좁혔다. 워니는 정확한 플로터로, 김선형은 속공으로 각자 장점을 발휘했다.
신바람을 탄 SK는 4쿼터에서도 거침없이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허물며 승리에 다가섰다.
전희철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로우 포스트 공격을 많이 하며 경기를 시작했는데 외곽이 안 타지고, 상대에게 3점슛을 내줘서 어려웠다. 워니가 볼을 하이 포스트에서 잡고, 김선형을 왼쪽으로 못 가게 몰아가는 수비에 대응해서 점수 차이를 좁혔지만, 3쿼터 초반에 3점슛 4개를 허용한 뒤 지역방어로 바꿔 틈을 잘 노렸다”며 “공격과 수비 모두 경기를 뛰면서 감을 찾았다. 아바리엔토스에게는 간격을 안 주면서 쫓아가는 수비를 하고, 속공이 잘 되었다. 16점 차로 뒤졌을 때 힘들다고 여겼는데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 전에 3점슛 저지를 강조했던 전희철 감독은 “상대 3점슛이 몰아서 들어갔지만, 전체적으로 성공률(8/28, 29%)이 좋지 않았다. 3쿼터 중반 이후에도 터지지 않았다. 워니와 최부경이 헷지 디펜스 타이밍을 잘 잡고 리커버리를 잘 했다”며 “슛 저지하려고 점프를 뜨는 동작, 로테이션이 빨라서 볼 하나에 수비 두 명이 몰려서 3점슛을 내줬다. (16점 차이로 뒤진) 그 이후 수비 형태를 잘 잡았다. 70점 중반으로 실점을 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씀 드렸다. 그 집중력이 왜 처음부터 안 나올까(웃음)”라고 했다.
역전승을 많이 거둔다고 하자 전희철 감독은 “핸디를 주고 시작하는 느낌이다. 꼬이는 타이밍은 워니가 막힐 때다. 공격이 풀려야 수비가 잘 돌아온다. 공격이 막히고 3점슛을 내주면 분위기가 처진다. 1쿼터 시작, 3쿼터 시작 때 그런 분위기가 나왔다”며 “워니와 선형이가 2대2 플레이로 살아나야 한다. 부경이도 잘 해주고 허일영도 중요할 때 잘 해줬다. 오늘 같은 경기가 많이 나오지 않을 거다”고 했다.
이어 “16점 차이로 뒤질 때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순간적으로 (현대모비스의) 슛 밸런스가 안 좋아졌다. 우리 수비가 잘 한 것도 있고, (현대모비스의) 밸런스도 안 좋아서 우리 속공이 잘 이뤄졌다”며 “칭찬해줄 건 기회를 잘 잡는다. 8~10점 따라가는 힘을 낸다. 오늘(10일)도 워니와 선형이를 올려서 공격 시작을 시켰는데 워니도 밸런스를 잡고, 수비도 타이밍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득점도 득점이지만 어시스트도 12개 배달했다.
전희철 감독은 “최준용이 없어서 선형이 손에서 공이 많이 나간다. 경기를 뛰면서 일영이, 부경이, 워니에게 주는 타이밍이 익숙해졌다. 1라운드 그 때는 타이밍이 안 좋았다. 지금은 부경이와 동선까지 잡혀서 선형이가 주는 것에서 스페이싱도 잘 나온다”며 “경기 초반에 3점이 안 들어갈 때 선형이가 어시스트 3개 정도 해줬다. 경기를 치르며 그게 좋아졌다. 대신 체력에서 선형이가 힘들다”고 했다.
4쿼터 초반 김선형을 잠시 벤치에 앉혀뒀음에도 SK는 점수 차이를 좁혔다.
전희철 감독은 “양우섭에게 리딩을 맡겼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서 반대로 치고 나갔다. 지난 경기도, 이번 경기도 식스맨들이 슛을 떠나 수비 등 본인들이 해야 할 역할을 잘 해준다”고 식스맨까지 칭찬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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