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운드 리뷰] DB? 정관장? PO행 막차 티켓 향방은…마지막 자존심도 남았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7 10:00:2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최창환 기자] 2위 경쟁만큼 치열하진 않지만, 6위 경쟁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누가 플레이오프행 막차 티켓을 거머쥘까.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도 어느덧 5라운드가 마무리됐다. 5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와 6라운드 첫 경기 열린 16일, 올 시즌 처음으로 순위를 결정지은 팀이 나타났다. 서울 SK가 원주 DB를 꺾고 역대 최소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위 창원 LG 역시 순위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공동 3위 수원 KT, 울산 현대모비스와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 역시 아직 확정이 아닐 뿐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진입했다. 남은 한 자리를 6위 DB, 7위 안양 정관장이 다투는 형국이 됐다.

3라운드까지 한 번도 라운드별 승률 .500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던 정관장은 4라운드 6승에 이어 5라운드에 5승을 추가하며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DB가 4승 5패를 기록해 결과적으로 승차를 1경기 줄이는 데에 그쳤지만, 맞대결만큼은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경쟁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물론 여전히 불리한 입장이다. DB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해 승차가 1.5경기로 줄었지만, 정관장은 DB와의 맞대결에서 2승 3패 득실점 마진 –39점을 기록 중이다. 득실점 마진에서 우위를 가져오는 건 사실상 힘들다. 공교롭게 양 팀은 정규리그 종료일인 4월 8일 맞붙는다. 정관장으로선 이 경기 전까지 DB와 동일한 승률을 만들어야 마지막 승부에서 플레이오프행 막차 티켓을 노릴 수 있다.

8위 부산 KCC 역시 산술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는 남아있지만, 9경기에서 DB와의 승차 3.5경기를 뒤집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다. DB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3점 차 이상으로 이기며 골득실에 의한 상대전적 우위를 가져온다 해도 6라운드에 압도적인 승률을 거둬야 한다.

DB와 KCC의 마지막 맞대결은 4월 6일 열린다. DB가 이전까지 남은 6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KCC로선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다. 물론 트래직넘버는 KCC가 패할수록 급격히 줄어든다.

KCC는 5라운드서 1승 8패의 부진에 그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4라운드 막판까지 포함하면 팀 최다인 12연패에 빠지며 7위 자리마저 정관장에 넘겨줬다. 7위 정관장, 10위 고양 소노와의 승차 모두 2경기다. KCC로선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닌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5라운드를 마무리한 셈이다.

KBL 출범 후 디펜딩 챔피언이 플레이오프조차 못 올랐던 사례는 네 팀 있었지만, 최하위까지 내려앉았던 팀은 없었다.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SK가 기록했던 9위가 디펜딩 챔피언이 새긴 최악의 순위였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지만, KCC에게도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미션은 남아있다.

KBL 최초 네 시즌 연속 최하위 위기에 몰렸던 서울 삼성은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따내며 한숨 돌렸다. 그 사이 고양 소노가 5연패에 빠지며 10위로 내려앉았다. 9위 삼성과 10위 소노의 승차는 1경기.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3승 2패로 앞서고 있지만, 골득실은 소노가 +8점이다. 삼성으로선 오는 22일 소노와의 원정경기에서 이기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지만, 패한다면 역대 최초 네 시즌 연속 최하위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소노는 플레이오프 트래직넘버 4와 함께 6라운드를 맞이한다. 소노는 5라운드 초반 이정현이 돌아오며 완전체를 이뤘지만, 복귀전에서만 승리했을 뿐 이후 5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현실적인 목표는 창단 첫 최하위의 수모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소노 역시 22일 삼성과의 홈경기는 이래저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일전이 될 전망이다.

5라운드 승률 * DB-SK 6라운드 첫 경기 제외
1위 SK, KT 7승 2패 승률 .778
3위 LG 6승 3패 승률 .667
4위 정관장, 현대모비스 5승 4패 승률 .566
6위 DB, 한국가스공사 4승 5패 승률 .444
8위 삼성, 소노 3승 6패 승률 .333
10위 KCC 1승 8패 승률 .111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