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WC] ‘재난참사 속 위안’ 푸에르토리코, 첫 8강 쾌거…한국·일본은 탈락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7 23: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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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푸에르토리코 여자농구 대표팀이 허리케인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는 27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서 92-7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푸에르토리코는 4년 전,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한 이래 두 번째 월드컵 출전 만에 8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리고 이제 캐나다와 8강전에서 만나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반면,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의 벽을 넘지 못하며 1승 4패로 예선 탈락, 8강 도전에 실패했다.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지만,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1쿼터, 푸에르토리코는 18-0 스코어링 런을 만들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91㎝ 장신에 내외곽 득점력을 겸비한 미야 홀링셰드은 3점슛 5개를 포함,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리바운드 12개를 곁들여 더블더블을 기록, 한국 골밑을 지배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예선 첫 경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승리로 월드컵 역사상 첫승을 거뒀는데 이 기세를 몰아 8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겹경사를 맞았다. 첫승과 8강 진출 모두 푸에르토리코 여자농구 사상 최초의 일이다.

이로써 8강에 진출한 푸에르토리코. 최근 허리케인 ‘피오나’로 인해 나라의 분위기가 침울한 상황이다. 실제 푸에르토리코 현지는 섬 곳곳과 다리와 도로가 유실됐고, 가구 80% 이상이 정전될 정도로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다고 한다. 외신에서도 일제히 하루가 멀다하고 "재앙적 홍수를 겪고 있다"라며 푸에르토리코 현지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 참사 속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의 선전은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전 승리 후 푸에르토리코 라커룸은 축제의 분위기였다. 푸에르토리코의 타이라 멜렌데즈는 "우리는 오늘 역사를 썼다. 이는 기념비적인 일이며, 허리케인 피오나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희망이 전달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A, B조 예선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8강 진출 팀이 모두 결정됐다. A조에선 미국, 중국, 벨기에, 푸에르토리코가 B조는 호주, 캐나다, 세르비아, 프랑스가 8강에 올랐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121-59로 꺾은 미국은 예선 5연승을 포함해 27연승을 내달리며 팀 월드컵 역사상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27연승은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도 소련의 56연승에 이어 최다연승 부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면, 지난 해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일본은 26일 프랑스 전 패배로 예선 탈락이라는 쓴잔을 들이켰고, 예선 마지막 경기인 호주전마저 패하며 1승 4패로 대회를 마쳤다.


27일 2022 FIBA 여자농구월드컵 경기 결과
(2승 3패) 푸에르토리코 92-73 한국 (1승 4패)
(4승 1패) 중국 81-55 벨기에 (3승 2패)
(5승) 미국 121-59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5패)
(4승 1패) 캐나다 88-65 말리 (5패)
(3승 2패) 세르비아 68-62 프랑스 (3승 2패)
(4승 1패) 호주 71-54 일본 (1승 4패)

*8강 대진*

벨기에-호주
중국-프랑스

푸에르토리코-캐나다
미국-세르비아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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