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2020 NBA 파이널 레이커스의 우승을 향한 폭탄 발언이 터졌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사장 대릴 모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2020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LA 레이커스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모리는 "내가 이야기를 나눈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바로 2020 레이커스의 우승이 진정한 우승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때 우승은 영원히 별표로 표시되어야 한다. 당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NBA 사무국의 리더쉽이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즉, 모리 사장은 공개적으로 레이커스의 우승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심지어 당시 모리 사장은 휴스턴 로켓츠의 단장을 맡고 있었다. 당시 휴스턴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레이커스에 완패하며 무릎을 꿇었었다.
모리 사장은 NBA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수뇌부 중 한 명이다. 2002년 보스턴 셀틱스에서 NBA 생활을 시작했고, 2006년부터 휴스턴에 합류하며 휴스턴을 서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만든 인물이다. 특히 제임스 하든을 영입해 극단적인 3점슛 농구는 혁명과도 같았다. 일명 '모리볼'이라고 불리기까지 하며 NBA의 트렌드를 주도했다.
모리 사장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단 운영 능력은 훌륭하나, 인간적인 면모가 없다는 얘기가 많다. 무엇보다 선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휴스턴 시절부터 함께했던 하든을 필라델피아로 데려온 이후, 거액의 재계약을 약속했으나, 막상 이를 제안하지 않으며, 하든의 뒤통수를 쳤다. 결국 하든은 필라델피아에서 더 이상 뛰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LA 클리퍼스로 이적했다.

결국 당사자인 모리 사장이 곧바로 발언을 사과했다. 모리 사장은 "내 말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당연히 레이커스의 우승을 존중한다"라며 자신의 얘기를 번복했다. 전형적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발언이다. 이미 모리 사장의 얘기는 미국 전역에 퍼졌다.
물론 코로나 사태로 인해 버블에서 펼쳐진 2019-2020시즌은 많은 말이 나왔다. 모든 경기를 동일한 곳에서 했기 때문에 공평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거기에 사실상 선수들을 폐쇄된 공간에 감금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경기력에 관한 얘기도 나왔다.
비슷한 상황이었던 MLB도 말이 많이 나왔다. 무엇보다 MLB는 정규리그 자체를 60경기로 축소했기 때문에 더 논란이 컸다. 반면 NBA는 정규리그는 대부분 경기를 진행하고, 플레이오프 무대만 버블에서 진행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MLB보다는 인정하는 부분이 많다.
어쨌든 한동안 잠잠했던 버블 우승 논란에 모리 사장이 또 기름을 끼얹었다. 이번 발언으로 모리 사장은 레이커스 팬들의 원성을 사게 됐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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