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일 만에 10+어시스트’ 베테랑 박찬희, 패배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 증명

원주/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3 06: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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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베테랑 박찬희가 1208일 만에 두 자리 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프로 데뷔 13년 차인 원주 DB 박찬희는 올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서 평균 10분 43초를 뛰며 2.2점 1.6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출전시간과 평균 기록 모두 커리어로우에 해당한다. 노쇠화와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주전 가드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를 비롯해 정호영, 이준희 등 유망주들이 있어 출전시간이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6라운드 맞대결. 모처럼 박찬희가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28분 49초를 뛰며 2점 2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28분 49초는 올 시즌 최다 출전시간이다. 비록 DB는 66-84로 완패했지만 박찬희의 플레이는 빛났다.

선발 출전한 박찬희는 시작하자마자 재치 있는 패스로 강상재의 득점을 도왔다. 또한 골밑의 레나드 프리먼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 덩크슛을 어시스트했다. 1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한 그는 2쿼터 저스틴 녹스의 공을 스틸하며 수비에서도 공헌했다. 이후 깔끔한 속공 전개로 강상재의 득점을 한 번 더 도왔다. 박찬희가 중심을 잡아준 DB는 전반을 37-39로 대등하게 맞섰다.

후반 들어 DB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게이지 프림을 제어하지 못하며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박찬희의 플레이는 꾸준했다. 최승욱과 이선 알바노의 공격을 어시스트했고, 스틸에 이은 속공 전개로 공격을 이끌었다. 일찌감치 두 자리 수 어시스트를 올린 박찬희는 4쿼터 프리먼에게 패스를 배달하며 12어시스트를 완성했다.

박찬희가 두 자리 수 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이었던 지난 2019년 11월 20일 안양 KGC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찬희는 29분 46초를 뛰며 7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바 있다. 날짜로 계산하면 무려 1208일 만이다. 

팀 패배 속에서도 제 몫을 한 베테랑 박찬희. 자신의 강점인 경기 운영과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로 모처럼 전성기 시절의 몸놀림을 보여줬다. 또한 아직 DB의 가드진에는 자신이 필요하다는 걸 확실하게 증명했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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