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평균 2.8점?' 망가진 3&D 포워드, 휴스턴 부진 원흉으로 지목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2 23: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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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알짜배기로 유명했던 피니-스미스가 부진의 원흉이 됐다.

휴스턴 로켓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원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98-111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휴스턴은 3연패에 빠졌고, 순위도 서부 컨퍼런스 7위까지 하락했다. 즉, 플레이오프 직행이 아닌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권으로 떨어졌다는 얘기다. 시즌 내내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에 위치했던 것을 생각하면 심각한 부진이다.

최근 휴스턴 경기를 보면 공격에서 답답함이 크다. 꾸준한 선수는 케빈 듀란트와 아멘 탐슨 정도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좋지 않은 쪽으로 기복이 심하다. 여기에 핵심 중 핵심이었던 알페렌 센군마저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날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 복귀를 알렸다.

이날 경기가 단적으로 최근 휴스턴을 요약한 경기였다. 탐슨이 31점, 듀란트가 23점, 센군이 19점을 기록했으나, 세 선수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공격이 풀리지 않는다면 수비로 승리를 챙겨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내내 휴스턴의 수비력은 지난 시즌에 비해 아쉽다. 지난 시즌 110.8의 수비 레이팅으로 전체 4위에 올랐던 휴스턴은 이번 시즌 113.6으로 전체 9위에 위치했다. 당연히 수비 시스템의 핵심이었던 프레드 밴블릿과 딜런 브룩스가 이탈했고, 비교적 수비가 약한 듀란트가 합류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정된 결과였다.

그래도 탐슨,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타리 이슨 등 핵심 포워드진이 멀쩡한데 이런 수비력은 아쉽다. 심지어 휴스턴은 수비를 위해 오프시즌에 대형 FA까지 영입했다. 바로 도리안 피니-스미스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브루클린 네츠 소속으로 시작해 중간에 트레이드를 통해 LA 레이커스로 팀을 옮겼고, 레이커스에서 수비 핵심으로 활약하며 호성적에 일조했다. 그리고 레이커스를 떠나 휴스턴과 4년 5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당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현대 농구 추세에서 3&D 포워드는 다다익선이다. 피니-스미스의 가세로 브룩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문제는 피니-스미스의 기량이 너무나 심각하다. 발목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을 날렸고, 12월 막판에 복귀해 팀에 합류했으나, 아무런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15분 출전해 2.8점 2.9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26.9%를 기록하고 있다. 냉정히 가비지 멤버나 다름이 없는 수준이고, 더 큰 문제는 수비다. 피니-스미스의 최대 장점이었던 활동량과 수비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휴스턴은 피니-스미스에 기대가 컸다. 수비에서 브룩스의 역할을 대체하고, 영입한 듀란트가 공격을 이끌며 제일런 그린과 브룩스의 득점 공백을 메운다는 계산이었다. 이 계획은 피니-스미스의 부진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피니-스미스의 부진과 함께 휴스턴도 하락세에 빠졌다.

평균 2.8점은 피니-스미스가 2016-2017시즌 NBA에 데뷔한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여기에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수비도 망가졌다. 이 추세라면 꿀영입으로 보였던 피니-스미스 영입은 재앙이 될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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