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한중전 D-DAY.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설까?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FIBA 랭킹 35위)은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중국(FIBA 랭킹 30위)과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8강전을 치른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은 한국은 8강 결정전에서 괌을 99-66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4강 티켓을 놓고 맞붙을 다음 상대는 B조 1위(3승)에 자리한 중국이다. 오래전부터 우리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벌이었던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참고로 한국과 중국이 아시아컵 8강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중국과 아시아컵 역대 전적에서 4승 15패로 크게 밀려있다. 결승에서만 8번을 만났는데 모두 졌다. 그러나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010년 이후 전적만 놓고 본다면 예상외로 팽팽했다.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컵 마지막 맞대결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2022년 아시아컵이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을 만나 93-81로 승리했다. 라건아(25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허훈(15점 6어시스트), 강상재(13점 3리바운드)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웃었다. 이 대회 한국의 최종 성적은 8강이었다. 8강전에서 만난 뉴질랜드에 78-88로 패했다.
아시아컵을 떠나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가장 최근 경기로 간다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서 상대했다. 이날은 우리에게 뼈아픈 추억으로 남아 있다. 70-84, 한국의 완패였는데 이 패배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7년 만에 4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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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진추 |
중국은 이번 아시아컵에 2025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8순위로 지명된 양한센(포틀랜드), 에이스 저우치 등이 빠졌지만 여전히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보다 앞서있다. 조별리그에서도 3연승으로 무난히 조 1위에 올랐다. CBA(중국프로농구) MVP 출신 211cm 후진추, 가드 자오루이, 대형 유망주 221cm 위자하오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 한국은 많은 움직임과 스페이싱을 통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32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다. 경기당 10개가 넘어가는 화력이다. 비록 괌과 경기에서는 6개에 머물렀지만 1경기로 전체적인 슛 감이 떨어졌다고는 판단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여기에 신장 열세인 한국이 꼭 가져가야 할 속공 전개와 강한 압박 수비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KBL 최고 가드 이정현의 부상 이탈이 아쉽지만, 여준석의 복귀도 분명 희소식이다.
안준호 감독은 "한국의 집중력, 패기, 사기도 어느 때보다 좋다. 사기를 바탕으로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이 되어 반드시 만리장성을 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국이 과연 이변을 만들어내고 4강으로 향할 수 있을까.

한중전 최근 5경기 맞대결(모든 대회 포함)
2017년 92-81 중국 승 (2019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1)
2018년 82-74 한국 승 (2019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3)
2019년 77-73 중국 승 (2019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2022년 93-81 한국 승 (2022 아시아컵)
2023년 84-70 중국 승 (2022 아시안게임)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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