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럽지만 괜찮다” WKBL 공인구 변경, 선수들 반응은?

경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9 23: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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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경주/최창환 기자] 차기시즌부터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에 큰 변화가 생긴다. 수십 년 동안 사용해왔던 공인구를 교체했다.

WKBL은 2022~2023시즌을 맞아 공인구를 교체하기로 했다. 출범 초기부터 국내업체가 제조한 스타공을 공인구로 사용해왔던 WKBL은 올 시즌부터 일본 몰텐사에서 만든 몰텐공을 공인구로 사용할 예정이다.

몰텐공은 FIBA(국제농구연맹)가 주최하는 남녀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공인구다. 이에 KBL 역시 스타, 나이키 제품을 거쳐 2015-2016시즌부터 몰텐공을 공인구로 사용해왔다. WKBL 팀들도 이와 같은 이유로 꾸준히 공인구 교체를 건의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공이 8조각으로 구성된 반면, 몰텐공은 12조각으로 구성됐다. 또한 “조금 더 미끄럽다”라는 게 몰텐공을 보다 빨리 공인구로 사용해왔던 KBL 선수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손끝 감각이 예민한 선수라면 공인구 교체는 대단히 큰 변화다. 반발력에도 차이가 있어 자칫 선수들의 야투 성공률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물론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공인구 교체에 대한 반응도 천차만별이다. WKBL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강이슬(KB스타즈)은 “큰 변화는 못 느낀다. 대표팀에서 몰텐공을 써봤기 때문에 이질감은 없다. 어떤 선수들은 미끄럽다고 하는데 나는 몰텐공이 잘 맞는 것 같다. 손에 잘 걸리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소니아(신한은행) 역시 유럽리그에서 뛰던 시절 몰텐공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받아들이는 데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김소니아는 “유럽에서 사용했던 공이긴 한데 그립이 조금 낯설기도 하다. 가끔씩 안 잡힌다는 느낌도 든다. 보다 정확히 캐치하지 못하면 빠진다.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FA 협상을 통해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구슬은 “조금 미끄럽다. 그래서 아직 공이 손에 덜 익었다. 공에 약간 물 묻히고 하면 괜찮더라. 전보다 확실히 미끄러운데 그런 부분 외에 큰 차이는 없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KBL 최고의 슈터로 성장한 전성현(데이원스포츠) 역시 바뀐 공인구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던 케이스다. 전성현은 KBL의 공인구가 몰텐공으로 바뀌었던 2015년 오프시즌에 “처음에는 적응이 안 돼 힘들었지만, 연습을 거듭하다 보니 괜찮아졌다. 몰텐공이 더 가벼워서인지 계속해서 슛이 제 거리대로 나간다”라고 말한 바 있다.

WKBL 선수들 역시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강이슬처럼 별다른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는 선수도 있겠지만, 적응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일단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은 주어졌다. 일찌감치 각 팀들에게 공인구 교체가 통보됐고, 각 팀들은 전지훈련 또는 팀 훈련에서 몰텐공을 사용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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