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우리가 주로 요청한 건 세계 어디에서도 문제가 되는 U-파울에 관한 거다. KBL과 FIBA 기준이 거의 비슷하다는 걸 확인했다.”
KBL은 FIBA 칼 융브랜드(Carl Jungebrand, 핀란드) 심판위원장, FIBA 코스타스 리가스(Costas Rigas, 그리스) 기술위원장, FIBA 로베르토 치아리(Roberto Chiari, 이탈리아) 인스트럭터를 강사로 초청해 26일부터 29일까지 KBL센터에서 ‘2019 FIBA 레프리 캠프(2019 FIBA Referee Camp)’를 개최했다. 29일에는 KBL 심판뿐 아니라 KBL 경기감독관과 경기판독관, 대한민국농구협회(KBA) 심판 등 합동 교육까지 진행했다.
10월 5일 개막하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열린 이번 캠프에서 가장 많이 다룬 내용은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었다.
융브랜드 심판위원장은 29일 오전 교육을 마친 뒤 “우리는 지난 이틀 동안 U-파울에 대해 교육하며 기준들 별로 차이점을 살펴보았다”고 U-파울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했다고 전했다. KBL 경기본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융브랜드 심판위원장이 교육 중간에 ‘하루 종일 U-파울에 대해 교육을 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KBL 강구동 신임심판은 모든 캠프를 마친 뒤 “가장 중점을 둔 건 U-파울이다. 기준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캠프를 하기 전에 KBL에서 요청을 했다고 한다”며 “세세한 상황 별로 준비를 많이 해오셨고, 엄청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가장 오랜 경력을 가진 장준혁 심판은 “우리가 주로 요청한 건 U-파울에 관한 거다. 세계 어디에서도 U-파울 기준이 문제 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특별하게 요청을 했다”며 “KBL과 FIBA 기준이 거의 비슷하다는 걸 한 번 더 확인했다. 다만, 심판 용어인 C1, C2, C3 등 이런 기준 적용을 다시 정립했다”고 똑같은 말을 했다.

강구동 심판은 “판정을 하는데 기술적인 부분을 배우고, 마음가짐을 새로 했다. 특히, 한 두 발의 스텝이 얼마나 크게 도움이 되고, 나중에 큰 차이를 불어온다는 걸 알려줬다”며 “또 (KBL센터) 지하의 트레이닝 센터에 내려가서 로테이션을 돌아보며 어떻게 하는 게 더 좋고, 잘못된 건 개개인별로 바로 잡아줬다. 프로 심판이라서 당신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추가할 부분이나 고쳐야 할 부분을 알려줬다”고 했다.
이어 “심판으로서 판정을 할 때 정확하게 상황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팔을 쳐서 파울을 했다면 파울인 건 변함이 없는데 매우 자세하게, 어떤 선수가 어느 팔로 어느 선수의 어느 팔, 어느 부위를 쳤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자신의 판정을 왜 그렇게 했는데 자세하게 설명 가능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게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장준혁 심판은 이어 “경기 전체를 읽으며 심판을 봐야 한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칫 경기 흐름을 읽는다는 건 부정적인 의미가 포함될 수 있다. 장준혁 심판은 “예를 들면 두 선수 사이에 우연찮게 신체 접촉 등으로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럴 때 특정 선수의 특성상 보복을 할 수도 있다”며 “이런 걸 알면 미리 차단하거나 파울의 강도 등을 예측하고, 예상할 수 있는 거다. 예전에도 배웠지만, 이번에 다시 익혀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장준혁 심판은 “슈터 보호나 (수비할 때) 수직의 원칙 등은 한 번 더 재정립하고, 선수나 감독과 커뮤니케이션, 경기 컨트롤(경기시간 확인 등) 등도 한 번 더 우리가 하는 게 맞다는 걸 확인했다”고 그 외 교육 내용을 들려줬다.

장준혁 심판은 “심판위원장과 기술위원장, 최고 레벨의 인스트럭터 등 FIBA에서 최고인 세 분들을 불러서 교육을 받았다”며 “더구나 월드컵이 끝난 뒤 결산 교육 자료를 가지고 제일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와서 교육을 해줘서 고맙다. 우리 KBL 심판들은 복을 받은 거다”고 했다.
KBL은 일관되고,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을 위해 FIBA 레프리 캠프를 진행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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