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기자] 2019-2020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각 팀의 트레이닝 캠프가 속속들이 열리고 있다. 그중 LA 레이커스의 트레이닝 캠프 최대 화두는 앤써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의 파트너 찾기다. 오프시즌 레이커스는 유독 선수단의 많은 변화가 심했다. 데이비스의 영입을 위해 젊은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간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로스터 변동이 심했기 때문이다.
많은 선수들이 두 사람과 함께 주전으로 이름을 올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여름 팀에 새로이 합류한 에이브리 브래들리(28, 188cm)가 공격과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프랭크 보겔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소식이다. 2010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에 입단한 브래들리는 일찍이 대형 퍼리미터 수비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부임 이후 패스와 득점 등 공격력까지 일취월장한 브래들리는 리그 정상급 투웨이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생애 첫 NBA 올-디펜시브 팀에 선정된 것도 보스턴에서 뛰던 때였다. 브래들리는 보스턴에서 보낸 7시즌, 정규리그 413경기 평균 28.1분 출장 12.1득점(FG 44.2%) 3.1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 여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브래들리의 커리어는 꼬이기 시작했다. 브래들리는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며 지난 2시즌 정규리그 109경기 출장에 그쳤다. 급기야 트레이드 매물로 계속 이름을 올리면서 같은 기간 3개 팀의 유니폼을 수집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더욱이 지난 시즌은 은사인 닥 리버스 감독과의 재회하면서 부활이 기대됐지만 끝내 멤피스로 재차 트레이드되기도 했다. 멤피스에 둥지를 튼 브래들리는 후반기 14경기에서 평균 31.6분 16.1득점(FG 46.3%) 3.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주전 슈팅 가드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리빌딩을 진행 중인 멤피스는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 브래들리의 방출을 결정했다. 시장으로 나온 브래들리는 레이커스와 계약 기간 2년-총액 97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브래들리는 올 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그의 의지는 체중 감량에서도 드러난다. 오프시즌 브래들리는 무릎 부상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으로 약 18kg을 감량했다. 캠프 개막 후에도 그 누구보다 훈련에 솔선수범하면서 찰거머리 같은 수비력으로 보겔 감독과 선수단의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겔 감독은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매일 훈련에서 데이비스와 제임스를 제외한 스타팅 라인업을 바꾸고 있다. 변화 속에서도 브래들리는 보겔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는 후문. 보겔 감독은 브래들리의 퍼리미터 수비와 볼 없는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보겔 감독은 LA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팀 내 모든 선수가 브래들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앤써니와 제임스와 궁합도 좋았다. 브래들리의 퍼리미터 수비력은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나는 브래들리를 수비수로만 활용할 생각은 아니다. 브래들리는 뛰어난 수비수이자 슈터다. 공격에서도 많은 수의 오프 더 볼 스크린을 통해 브래들리의 외곽 슛을 활용할 것이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들리는 지난 시즌 평균 35.1%(1.4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 커리어 평균 36.4%(1.3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슈팅 능력도 리그 데뷔 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돌파가 좋은 제임스의 아이솔레이션 플레이가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그의 킥-아웃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해줄 수 있는 외곽 슈터들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레이커스가 오프시즌 대니 그린을 포함해 외곽 슈터 보강에 열을 올린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브래들리는 트레이닝 캠프 개막 후 이틀째 되는 날 LA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매일 밤이 치열한 경쟁의 장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내 능력을 증명할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되어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지구상에 NBA보다 큰 무대는 없다. 그렇기에 모두가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의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나는 앞으로 내가 NBA와 세계 최고의 퍼리미터 수비수임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는 말을 전하며 각오를 드러낸 브래들리가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에이브리 브래들리 프로필
1990년 11월 26일생 미국 국적 188cm 82kg 슈팅가드 텍사스 대학 출신
2010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9순위 보스턴 셀틱스 지명
2016 NBA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 2013 NBA 올-디펜시브 세컨드 팀 선정
정규리그 522경기 평균 28.7분 12득점(FG 43.6%) 3리바운드 1.8어시스트 기록 중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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