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부상이 걱정이다. 부상만 아니면….”
서울 SK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2019-2020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국가대표급 국내 전력은 물론 자밀 워니와 애런 헤인즈라는 정상급 외국선수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만난 문경은 감독은 걱정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시설점검 경기에서 87-88로 패했기 때문일까? 아니다. 그건 바로 지난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부상 걱정이었다.
KGC인삼공사 전에 나선 SK의 선수들은 총 10명이었다. 오랜 회복 끝에 최부경이 돌아왔지만 전태풍과 김민수, 안영준, 김승원 등이 벤치에서 지켜볼 뿐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을 싫어하는 감독은 없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좋은 능력을 지녔다는 말이지 않나. 비시즌 연습경기를 통해 SK가 강하다는 이야기가 농구계에 퍼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소문이 도는 것을 바랐다. 우리가 강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부상에 대한 걱정은 여전히 컸다. 지난 2018-2019시즌 SK는 헤인즈를 비롯해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등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했다. 그 결과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 9위까지 추락하는 아쉬운 결과를 낼 수밖에 없었다.
문경은 감독은 “시즌이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부상자들이 너무 많다. (최)부경이는 부상에서 돌아온 후 제대로 된 경기를 뛰는 게 처음이었다. (김)민수는 어제부터 훈련을 시작했는데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출전하지는 않았다. 이외에도 부상자들이 언제 돌아올 수 있는지 계속 알아보고 있다. 본 시즌 때는 부상자가 없어야 할 텐데…”라며 걱정했다.
그렇다면 부상자들의 복귀 시점은 언제가 될 수 있을까. 문경은 감독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민수는 KCC와의 개막전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연습경기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말이다”라며 “(안)영준이는 내일까지 쉬게 해줄 생각이다. 러닝은 되는데 점프할 때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무리라고 생각한다면 주말 경기는 아예 제외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자나 깨나 부상 걱정인 문경은 감독은 KGC인삼공사 전 이후 선수단과 함께 고사를 치렀다. 그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 어쩌면 모두가 건강히 시즌을 마무리하는 걸 바라지 않았을까.
한편 SK는 10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와 새 시즌 첫 경기를 펼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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