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폭주 기관차’ 이대성·이관희 “우린 브레이크 없는 포르쉐”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0-01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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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속도 조절 장애? 우린 브레이크 없는 포르쉐다.”

1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이대성과 서울 삼성 이관희가 난감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재치 있는 답으로 미디어데이 현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이대성과 이관희는 SNS 팬 사전질문 시간 중 “경기 중 브레이크가 없는 것 같다. 속도 조절 장애가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팬들의 애정이 담긴 질문이었지만 의도에 따라 기분이 나쁠 수도 있었던 난감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대성과 이관희는 유쾌히 받아들였다.

이대성은 “안 그래도 (이)관희 형과 질문을 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도 장애 이야기까지 나오는 건 조금 그렇다. 지난 시즌 도중 (전)태풍이 형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중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세 선수 중 관희 형과 내가 꼽혔다. 격하게 동의한다(웃음). 우리 둘이 플레이 메이킹을 할 수 있다면 한국 농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관희 역시 “속도 조절 장애라는 말은 기분이 조금 그렇다. 좋게 받아들이자면 나와 (이)대성이는 브레이크가 고장 난 포르쉐다. 브레이크가 튼튼한 국산 차보다는 고장 난 외제 차가 더 좋지 않나(웃음). 좋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대성과 이관희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이후 나란히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FA 로이드’라는 말이 있듯 자유계약을 앞둔 선수는 본연의 실력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농구에 있어 보기 드문 스타일의 두 선수가 보일 화려한 농구가 더욱 밝게 빛날 기회이기도 하다.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 이대성과 이관희의 2019-2020시즌은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모든 팬들의 이목 역시 이 부분에 집중되어 있지 않을까. 멈추지 않는 그들의 두 다리가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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