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 발전 포럼에 모인 관계자들 “WKBL PO, 3강 보다는 4강 선호”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0-01 1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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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제3회 스포츠조선 주최 2019 한국농구 발전 포럼이 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렸다. 1부에서는 ‘플레이오프 좀 더 재밌게 하려면’이라는 주제로 현 WKBL 플레이오프 3강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어 ‘농구 FA(자유계약선수) 제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1부 논제에 대해서는 박정은 WKBL 경기운영부장, 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김은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박진호 루키 더 바스켓 편집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현재 플레이오프 3강 제도는 2013-2014시즌부터 실시됐다. 2012-2013시즌까지는 정규리그 4위까지 진출했던 가운데, 1-4위팀, 2-3위가 맞붙어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렀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에 대한 베네핏이 없다보니 3강으로 제도가 바뀌었다.

하지만, 지금은 1위에 대한 베네핏이 너무 크다는 것이 패널들의 입장. 지난 시즌 WKBL 리그 1위와 더불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안덕수 감독 역시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였다. “2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보고, 1위를 차지하면서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봤지만, 1위를 했을 때 충분한 휴식과 상대를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박진호 편집장 역시 4강으로 플레이오프를 진행했을 때와 3강으로 진행했을 때의 상황을 이야기 하며 “1위를 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을 때 5차전까지 가는 경우가 없었다. 챔피언결정전은 최강 팀들의 축제 기간인데, 이 기간이 짧아지면서 팬들의 흥미도 떨어졌다”라며 4강 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덧붙였다.

박정은 경기운영부장은 플레이오프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오히려 챔피언결정전 보다는 2,3위가 치르는 플레이오프가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 1위 팀에 대한 체력 어드밴티지는 플레이오프가 치러지는 기간을 통해 휴식을 주고 있다”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안 감독은 4강으로 가야한다는 이야기에 힘을 주며 “한 팀이라도 더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팬들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할 수 있는 것이 리그 발전에 좋지 않겠나. 어떻게 리그를 재밌게 끌고 가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6개 팀 중 4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WNBA가 비교 대상으로 놓였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WNBA의 경우 12개 팀 중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 오히려 밑에 있던 팀들이 더 높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고, 그렇게 경기를 하면서 감각도 올라온다. 그런 부분에 대한 장점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견에 대해 박진호 편집장은 플레이오프 진출 막차 순위인 3위 이야기를 꺼내며 3위와 4위의 승차가 지난 시즌(6경기)을 제외하면 크게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지난 시즌에는 차이가 있긴 했지만, 3~4위의 경기가 한 경기 차이(2017-2018시즌)일 때도 있었다”라고 이 부분에 대한 데이터를 짚었다.

이에 박정은 부장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3강 체제에서는 2,3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리 팀에게 회복의 시간을 부여하면 좋을 것 같다. 또 1위 팀은 경기 감각을 잃을 수 있는 리스크도 있다. 4강을 시행한다면 4위팀이 1위를 잡는 경우(2001 겨울시즌 4위 우리은행이 1위 신세계에게 승리)가 한 번씩은 나오기 때문에 그런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어 나은 제도가 아닐까 한다”라며 플레이오프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한편 박정은 부장은 “여자농구 흥행에 있어서 항상 고민하고 있는데, 그 중 주된 부분이 플레이오프 제도다. 지난 7월 이사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논의를 했는데, 올 시즌 제도 변경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회원사 어느 한 팀이라도 반대되는 의견이 있으면 시행을 하지 않지만, 리그 발전, 흥행을 위해서라면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변화를 줄 수 있다”라며 포럼을 정리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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