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FA 개정안에 대해 고려대 감독이자 현역 프로농구 선수들의 선배, 주희정이 구체적인 방향을 제안했다.
제3회 스포츠조선 주최 2019 한국농구 발전 포럼이 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렸다. 여자농구에 대한 주제로 플레이오프 3강 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2부, 남자농구 주제로는 최근 개선된 ‘농구 FA(자유계약선수) 제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한 시간 동안 패널들이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를 가졌다.
현장에는 KBL, WKBL 감독, 구단프런트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찾은 가운데 2부에서는 최준수 KBL 사무총장, 오경식 서울 SK 단장, 주희정 고려대 감독, 손대범 점프볼 편집장이 패널로 참가했다.
KBL은 지난 25일 KBL 자유계약선수(FA) 제도와 관련해 원 소속 구단 우선 협상 기간에 타 구단 협상이 가능하도록 변경하고, 차기 시즌(2020년 5월 FA 대상자)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계약 만료 선수들은 해당 기간 중 원 소속 구단을 포함한 전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선수는 최고의 보수를 제공해주는 구단에 갈 수 있는가 하면 몸값이 적더라도 자신이 뛰고 싶고, 원하는 팀에 갈 수 있는 선수들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을 1순위로 세부적인 안, 보상 규정 등은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다져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999-2000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20년간 프로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 올 시즌부터는 고려대의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주희정 감독. 올 시즌 개정된 FA 제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사전 접촉이 허용된다고 하면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대신 그렇게 되면서 선수들이 안일하게 경기를 하거나 운동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사실 제도에 있어 정답은 없다. 구단과 연맹의 노력에 감사하며, 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 이야기를 통해 맞춰나가야 할 것 이다”라고 덧붙였다.
흔히들 FA를 앞둔 운동 선수들에게 ‘FA로이드’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자유계약시장에 나가기에 앞서 최고 기록을 찍는 상황을 말하는 것인데, 이 시기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곤 한다. 실제로 농구선수들에게도 해당된다. 이 부분에 대해 주 감독은 자신의 경우를 빗대어 설명을 곁들였다. “나는 매 시즌 FA라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FA를 앞두고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있지만, 반면 매 시즌 열심히 하는 선수들도 있다(웃음). 나 같은 경우는 다섯 번의 FA를 경험했는데, 그 부분을 생각하고 임하면 시즌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들도 그랬으면 한다. 매 시즌 FA라는 마음으로 임하면 어떨까 한다.”
그러면서 선수시절 연봉협상을 할 때는 주변 지인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고 말했다. “5번의 FA를 하면서 지인, 선배님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내가 정답을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들이지 않나. 구단에서도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올리려고 기울인 노력, 성실도를 고려해준다면 선수들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 주희정.
마지막으로 그는 “구단대표, 연맹 대표, 주장 한 명을 뽑아 시즌 종료 후 미팅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으면 한다. 선수들이 몰랐던 부분도 있을테고, 반면 구단에서 원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선수 협의회를 만들자는 의견이라기보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모르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이와 관련해 구단과 선수, 선수들끼리도 이야기를 하는 자리를 가졌으면 어떨까 한다”라고 말하며 FA제도에 대한 마지막 한 마디를 전하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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