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씁쓸한 주희정 감독

이종엽 / 기사승인 : 2019-10-02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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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종엽 인터넷기자] “준비한 것의 십분의 일도 보여주지 못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플레이오프를 준비 하겠다”

고려대가 2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맞대결에서 65-6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주희정 감독은 침울한 표정이었다. 경기를 승리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후반기 평균 20.3득점 6.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에이스로 떠오른 이우석이 이날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4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이에 주희정 감독은 “최근 연세대와의 정기전도 있었고,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를 치르며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것 같다. (플레이오프까지 남은) 2주 동안 체력적인 부분을 잘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석이 부진했지만 하윤기가 30득점 19리바운드로 활약한 덕분에 고려대는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주희정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좋은 활약을 했지만, 마인드를 가다듬어야 한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이 고비만 넘기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애제자를 향해 아쉬운 쓴 소리를 남겼다.

또한 이날 고려대는 3점슛을 18개 시도해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주 감독은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또한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며 안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수단과 코치진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었다.

경기 내내 아쉬운 모습이 나오면서 주희정 감독은 3쿼터 한 때 심판 판정에 대해 크게 소리치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우리가 높이에서 우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우리 페이스로 가져가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쓴 소리를 한 것이다. 분명 이겨내야 할 부분이었고 선수들이 스스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었다”고 말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를 13승 3패로 마감, 연세대와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로 마무리했다. 끝으로 주희정 감독은 “정규리그를 거듭하며 수비가 단단해졌고 기본기도 좋아졌다. 하던 대로만 한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고려대는 2주 간의 휴식을 가진 후 10월 2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정규리그 7위와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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