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이런 게 유소년 농구의 매력이죠.", "앞으로 이런 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3일 서울 중동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 12회 (사)한국구기스포츠연맹배 유소년 농구대회가 1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취미부 종별 경기가 치러진 이날은 Jr.팩토리, 원주 YKK, 강남 PHE 등 총 11개 팀 100여명의 농구 꿈나무들이 한 데 모여 코트 위에 남다른 열정을 불태웠다.

올해로 12년 째 본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사)한국구기스포츠연맹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참가자들이 농구를 즐기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시상식 일정을 간소화하고, 어린 꿈나무들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게 하기 위해 풀리그제를 실시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배려했다.
실제로, 이날 현장 분위기는 화합이라는 본 대회의 취지에 걸맞게 매우 화기애애했다. 각 팀 선수들은 코트 위에 뜨거운 승부욕을 폭발시키면서도 페어플레이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또한 취미부 학생들답게 승패와 상관없이 오로지 경기를 즐기는 데 의의를 두는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대회 첫 경험을 한 강남 PHE의 5학년 홍은준은 "승패와 상관없이 이런 대회를 통해 농구를 즐길 수 있다는 자체가 좋았다. 물론 이기면 더 기쁘겠지만 성적은 크게 상관없다. 다른 아이들과 맞붙어보면서 계속 경험과 추억을 쌓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 뿐만 아니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학부모들도 목이 터져라 우렁찬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며 각자 자녀의 플레이를 응원했다. 이렇게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다 보니, 경기를 진행하는 주최 측과 각 팀 지도자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한 가득 번졌다.

Jr.팩토리의 백승혁 코치는 "이렇게 부담없이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대회가 많이 없는 편인데, 구기스포츠연맹이 주최하는 유소년 농구대회는 마치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것 같다. 평소 어색한 사이였던 아이들도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너무 좋다. 앞으로 이런 대회가 더욱 더 많아져서 유소년 농구계에 새로운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총괄하고 있는 (사)한국구기스포츠연맹 강우형 이사는 "어린 꿈나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코트에서 뛰어놀 수 있는 기회다. 몇 년 전, 미국에서 우연찮은 기회에 코비 브라이언트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 '유소년들은 승패에 상관없이 농구를 즐겨야 한다. 첫째도 둘째도 무조건 즐기면서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정말 와닿더라. 이렇게 아이들과 코치 그리고 학부모까지 모두가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지 않나. 우리의 목표는 확실하다"라고 확실한 목표를 제시했다.
비록,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한국구기스포츠연맹이 추구하는 방향은 확실하다. 유소년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한 그들의 작은 노력들이 여전히 승리 지상주의에 물들어 있는 농구계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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