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개막특집] D-1 : KBL 10개 구단 에이스들의 새 시즌 각오는?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0-04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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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한국농구 최고의 별들이 코트를 화려하게 수놓을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꼽히고 있지만 다른 팀들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특히 각 구단마다 확실한 에이스가 있기 때문에 더 재밌는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의 새 시즌 각오, 그리고 목표는 어땠을까.



먼저 현대모비스의 이대성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 54연승을 예고하며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바라봤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처럼 ‘모벤저스’급의 위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다른 팀들의 전력 역시 높아진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마음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자세로 54연승 및 통합우승을 위해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는 전자랜드의 박찬희는 조심스러우면서도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우리는 도전자다. 지난 시즌의 일들을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 시즌에 나서겠다. 개인적으로 목표를 세워뒀지만 코트 위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덧 팀의 에이스가 된 LG 김시래는 확실하면서도 단호히 목표를 제시했다. 김종규의 이적으로 큰 기둥을 잃었지만 지난 시즌 이룬 4강 이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시래는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2019-2020시즌을 소화했으면 한다. 이번 시즌을 통해 우리가 상위권에 어울리는 팀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 그 밑거름이 2019-2020시즌이 되었으면 한다. 재밌으면서도 이길 줄 아는 농구를 코트 위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역대 최다 연속 출장 기록을 눈앞에 둔 KCC 이정현의 각오도 남달랐다. 개막 직전 농구월드컵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음에도 ‘금강불괴’답게 건강히 돌아온 그는 새 시즌 역시 전 경기 출장 및 상위권 재도약을 꿈꿨다.

“이번 시즌부터 주장을 맡게 돼 책임감이 커졌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재밌고 활기차며 패기 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금강불괴’라는 별명답게 늘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 KCC의 정상 도약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내겠다.” 이정현의 말이다.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멤버가 모인 오리온은 이승현을 필두로 다시 한 번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핵심 전력인 이승현은 “어느덧 중참이 되어 맡은 역할 및 책임감이 크다. 이번 시즌은 특별하다. 그동안 수비 전문 선수로 평가된 내가 공격적인 모습까지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이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초특급 신인에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KT 양홍석은 뚜렷한 목표를 이야기했다. 그동안 공격에 비해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반전시키려는 의지가 강했다.

양홍석은 “전보다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54경기 모두 출전하는 것 역시 목표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수비 능력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수비 5걸에 들고 싶다”며 두 눈을 빛냈다.



어느새 프로 데뷔 12년차를 맞이한 KGC인삼공사 양희종은 KBL 최고의 수비수답게 최우수 수비상 수상을 목표로 삼았다. 양희종은 “첫 번째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1월부터 이재도와 전성현이 복귀하는 만큼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더 느끼고 있다. 개인적으로 소홀하게 한 부분도 있다. 이번 시즌에는 수비에 힘을 더 실을 생각이다. 더불어 최우수 수비상까지 욕심이 난다. 개인은 물론 팀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힘줘 말했다.

2019-2020시즌 가장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닐 DB의 김종규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부담을 이겨내려 한다. 그는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그 과정이 힘들겠지만 부지런히 호흡을 맞춘다면 우리의 색깔이 잘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뛰는 농구에 익숙하다. 우리 선수들 역시 속공 능력이 좋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빠른 템포를 통해 신나는 농구를 펼쳐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린 SK의 김선형은 ‘즐거운 농구’에 초점을 맞췄다.

김선형은 “우리 SK의 농구는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정말 자신 있다”라며 “벌써 경계 대상이 된 것 같다(웃음). 그런 SK가 나 역시 기대된다. SK가 선보일 즐거운 농구를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한다. 모든 선수들이 건강만 유지할 수 있다면 당연히 우승까지 해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극심한 부진 속에 이번 시즌 역시 ‘하위권’으로 분류된 삼성. 하지만 에이스로 꼽힌 이관희는 다른 전망을 드러냈다.



이관희는 “우리의 전력이 다른 팀들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전력 보강이 없었다고 하지만 임동섭, 김준일이 상무에서 복귀했다. 이번에는 과거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믿는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제대로 달려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KBL 최고 별들의 포부는 2019-2020시즌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 각자가 목표로 한 바를 얼마나 이룰 수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 역시 흥미롭다. 모두가 호성적을 예고한 가운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5일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챔피언결정전 리턴 매치’를 시작으로 팁-오프할 예정이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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