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프리뷰] ⑥ 양궁 농구 시즌2를 기대하라! 부산 KT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0-04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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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차갑게 식었던 부산 농구가 드디어 다시 뜨거워졌다. 서동철 감독 부임 후 KT는 화끈한 ‘양궁농구’로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농구계 전체를 들썩이게 했다. 패배 의식에 젖었던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하게 됐고, 덕분에 KT는 2013-2014시즌 이후 5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그들의 질주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팀, 바로 KT다.

한 줄 CHECK POINT TOP3
1. 보는 재미가 있는 허훈 & 양홍석의 성장
2. 멀린스와 쏜튼은 이름값을 해낼까
3. Again 양궁 농구?

비시즌, 그들은_
IN 김종범(제대)
OUT 김명진(은퇴)

KT의 여름은 조용했다. ‘슈퍼소닉’ 김명진의 은퇴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전력누수가 없다. 그렇다고 전력 강화 역시 두드러진 것은 아니다. 상무에서 돌아온 김종범 이외에 추가된 이는 없다. 그만큼 KT는 2018-2019시즌의 전력을 대부분 유지했고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자유계약선수였던 김영환과 김윤태의 잔류는 희소식이었고 내부 보수 협상의 진통 역시 금세 해결됐다. 물론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성적 상승에 따른 보수 상승률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따라서 선수들의 불만도 쉽게 가라앉지는 않았다. 최악의 경우 보수조정 신청까지 갈 수 있었지만 현재보다 미래를 바라보며 구단과 선수들 모두 웃을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력 측면에서 본다면, 2019-2020시즌 준비는 순탄하지 못했다. 김윤태, 김민욱, 김종범 등 부상 선수들이 즐비했고 새 주장이 된 김우람이 연습경기 도중 또다시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허훈과 양홍석의 국가대표팀 차출까지 KT의 비시즌 준비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하나, 제주도 전지훈련을 기점으로 KT는 다시 속력을 냈다. 부상자들의 복귀, 외국선수들의 합류까지 이어지며 6강 이상의 목적지를 바라보고 있다.


외국선수_
바이런 멀린스
1989년생, 212.5cm, 주요경력 : NBA
알 쏜튼
1983년생, 198cm, 주요경력 : NBA

이름값으로만 따지면 KT는 역대 최고의 외국선수 듀오를 품에 안았다. 바이런 멀린스와 알 쏜튼 모두 NBA 출신으로, 특히 쏜튼은 주전급 활약을 펼쳤던 ‘어나더 레벨’이다. 지난 시즌 서동철 감독은 외국선수 문제로 자신의 플랜을 100% 실행하지 못했다. 마커스 랜드리의 꾸준한 활약은 눈부셨지만 체력과 높이의 열세는 분명했다. 단신 외국선수의 경우 무려 5명이 바뀌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멀린스, 해결사 능력과 수많은 경험이 있는 쏜튼의 합류는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약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각자가 가진 장점을 살려낼 수 있다면 KT는 가장 확실한 원투 펀치를 얻은 것과 같다.


해결사_ 허훈 & 양홍석
프로 3년차에 접어든 허훈과 양홍석의 실력은 일취월장(日就月將)했다. 허훈은 FIBA 농구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약점은 물론 보완점을 확실히 파악했고 강점을 살리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냈다. 양홍석은 자신이 왜 KT의 에이스인지를 연습경기마다 증명해내고 있다. 더욱 과감해진 공격은 물론 약점으로 꼽힌 수비 역시 하루가 지날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농구계 인사들의 평가. 타팀의 에이스들과 비교해 그들이 밀리는 건 경험뿐이다. 그러나 실력만으로 따진다면 허훈과 양홍석이 다른 이들에게 밀릴 이유는 없다.

아킬레스건_
경기를 지배할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허훈과 양홍석이 눈부신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들에게 클러치 상황을 온전히 맡기기엔 아직 부족하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불러들인 쏜튼 역시 부상에 자유롭지 못한 몸이기에 완벽히 신뢰할 수는 없다. 부상은 항상 KT의 발목을 잡은 치명타였다. 이번 비시즌에도 선수가 없어 연습경기를 취소했을 정도로 부상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현재 대부분이 회복된 상황이지만 부상으로 빼앗긴 시간이 너무 길다. 어쩌면 경기 감각이 완전하지 않을 시즌 초반이 KT에 있어 가장 큰 위기가 될 수 있다. 양궁농구의 밸런스를 얼마나 조절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모 아니면 도’식의 농구를 탈피해야만 KT가 진정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


서동철 감독에게 던지는 3가지 질문

Q. 이번 시즌 추구하는 팀 칼라는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공간을 만들고 3점슛을 던지는 농구가 주를 이룰 것이다. 다만 3점슛에 의존했던 것과는 달리 내외곽 조화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지난 시즌은 6강에서 멈췄다. 이번에는 6강 이상을 바라보고 싶다. 모든 감독이라면 다 같은 생각일 것이다.

Q. 이번 시즌 추천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사실 허훈과 양홍석이 우리 팀의 핵심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두 선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무한 경쟁 체제다. 누구 한 명을 꼽는 것보다는 많이 뛰게 되는 선수가 그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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