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프리뷰] ⑦ 재도약 노리는 KGC인삼공사, 건세근과 함께라면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0-04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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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강한 압박과 이어지는 속공, 그리고 무차별적으로 퍼붓는 3점슛. 김승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KGC인삼공사가 한결같이 추구해온 팀 칼라다. 2018-2019시즌에도 그 칼라는 잘 드러났다. 3점슛은 평균 9.9개를 넣어 리그 2위였고, 스틸은 9.5개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게 빠졌다. 외국선수와 에이스다. 외국선수 농사에 실패하고 무엇보다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오세근이 시즌의 절반도 채 소화하지 못하면서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 줄 CHECK POINT TOP3
1. 크리스 맥컬러의 적응없이는 PO도 없다
2. 오세근의 건강
3. 신인상 변준형의 성장과 또 다른 로터리픽 기회

비시즌, 그들은_
IN 이재도, 전성현(제대 예정)
OUT 최현민(FA 이적 to KCC), 김승원(FA 이적 to SK), 장규호(은퇴), 박재한, 정강호(이상 입대)
이렇다 할 영입 없이 손실만 있었다.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최현민과 김승원을 놓쳤다. 두 선수는 각각 KCC와 SK로 이적했다. 식스맨으로서 건실한 활약을 보인 두 선수의 이적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KGC인삼공사는 그 공백을 젊은 선수들이 메워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백업센터 김철욱이 책임감을 갖고 성장 중이며, 지난 시즌 중 전역한 문성곤 역시 기승호와 함께 충분히 양희종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등록인원이 충분치 않지만 시즌 중에는 반전 요소도 있다. 상무에 입대했던 가드 이재도와 슈터 전성현이 돌아오기 때문. 공격력이 좋은 이재도의 에너지와, 정확한 3점슛을 자랑하는 전성현이 입대 전의 상승세를 재현해준다면 신인상 수상자인 변준형, 기량이 부쩍 좋아진 배병준 등과 함께 또 한 번 '소나기 3점슛'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올해는 해외 전지훈련을 가지 않았다. 체력 훈련 후 비시즌은 국내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로 준비했다. 안양실내체육관 보수공사로 인해 한동안 떠돌이 신세이긴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없이 2019-2020시즌을 맞게 됐다.


외국선수_
크리스 맥컬러
1995년생, 208cm, 주요경력 : G리그, 필리핀
브랜든 브라운
1985년생, 193.9cm, 주요경력 : KBL
브랜든 브라운은 골밑 터프함이 부족했던 KGC인삼공사에 딱 어울리는 자원이다. 애초 신장 제한이 풀리면서 우승 멤버였던 데이비드 사이먼의 복귀가 점처졌지만, 사이먼이 일본 B.리그(교토 한나리즈)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김승기 감독의 계획이 바뀌게 됐다. 브라운은 사이먼(203cm)만큼의 높이는 아니지만 긴 윙스팬과 힘을 앞세워 핸디캡을 극복해온 선수. 골밑 득점 뿐 아니라 포스트에서의 피딩 능력도 좋아 오세근과도 다양한 플레이를 소화할 수 있다. 또, 오세근이 없을 때도 어느 정도 득점을 책임져줄 선수이기도 하다. 관건은 크리스 맥컬러다. KBL 합류 직전, 필리핀 산미구엘에서 팀 우승을 주도했던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조직적인 KBL 농구에는 쉽게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정교한 패턴이나 조직적인 수비가 없었던 필리핀과 달리 KBL은 그 어느 리그보다 견제가 심한 리그다. 개막을 1주일 남기고 치른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그는 코칭스태프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분위기였다. 이는 KGC인삼공사에게 또 한 번의 악몽이 될 수도 있다.


해결사_ 오세근
오세근은 언제나 국내선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빅맨이다. 공을 줬을 때 가장 생산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단, '건강할 때'에 국한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다행히 2019-2020시즌에 맞춰 몸을 잘 만들고 있기에 브라운과의 호흡도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세근 외에도 KGC인삼공사에는 담력있는 선수들이 꽤 있다. 양희종은 커리어 내내 슈팅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정작 큰 경기에서는 팬들을 실망시킨 적이 없다.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갖고 있는 양희종은 공격에서든 수비에서든 제 몫을 해낼 해결사다. 신인상 수상자인 변준형 역시 자신이 해결하길 좋아하는 선수로, 대학시절 별명이 '변코비'였다. 프로리그 적응도 마친 만큼 2년차 시즌에는 본연의 장점이 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아킬레스건_
KGC인삼공사 최대의 변수는 역시 오세근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적어도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는 5할 이상의 성적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강한 오세근'이 주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건강 걱정은 양희종에게도 해당된다. 몸이 안 만들어진 상태에서 월드컵까지 다녀오면서 체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미 시즌을 앞두고 전자랜드와의 연습경기에서 경미한 발목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따라서 둘의 몸 상태는 시즌 내내 주요 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맥컬러의 적응 여부는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시즌 직전까지 불신을 받다 정작 시즌 후 평가가 180도 달라진 사례도 있긴 했다. 과연 맥컬러도 그 뒤를 이을 지, 아니면 지난 시즌의 미카일 매킨토시처럼 짐을 싸게 될 지도 관건이다.


김승기 감독에게 던지는 3가지 질문

Q. KGC인삼공사가 원하는 농구는?
공격 횟수를 늘렸다. 그 전까지 30번 시도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35~40번 정도 기대하고 있다. 더 빠르고 강한 수비를 선보일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 득점은 스스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난 시즌이 이를 위한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그 준비한 것을 발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Q. 시즌 목표는?
챔피언결정전까지 가보겠다. 최소 목표가 6강이다. 2020년 1월이면 전성현, 이재도가 상무에서 전역하는데, 그때까지 버텨주면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목표로 시즌을 치르겠다.
Q. 팬들에게 한 마디.
지난 시즌은 올 시즌 도약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앞으로 지난 시즌 같은 일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할 테니, 경기장 많이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 꼭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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