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편집부] 과연 현대모비스는 또 한 번 '전설'을 만들 수 있을까. '우리는 전설이다'를 외치며 정상에 도전했던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통합우승을 거머쥐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미 플레이오프를 마칠 무렵부터 선수들은 '2연패'를 다짐해왔다. KBL 역사상 2번 밖에 없었던 2년 연속 우승. 과연 현대모비스는 한번 더 자신들의 이름을 역사에 남길 수 있을까.
한 줄 CHECK POINT TOP3
1. 경험 + 젊음 + 계약을 향한 동기부여
2. 라건아의 체력을 보존할 수 있을까
3. 벤치자원의 성장이 필요하다
비시즌, 그들은_
IN 김상규(FA 이적), 김수찬, 최지훈(이상 제대), 전준범(제대예정)
OUT 김동량(FA 이적 to LG), 김광철(일방이적 to 삼성), 문태종, 김태형, 김윤, 이민영(이상 은퇴), 정성호(입대)
올해도 쉽지 않은 여름을 보냈다. 양동근, 함지훈 등 기존 핵심들과 재계약은 무난히 이뤄졌지만, 문제는 생각치도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전자랜드 출신 김상규를 영입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논란이 된 부분은 바로 그의 보수였다. 계약기간 5년, 첫 해 보수는 무려 4억 2천만원이었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우승을 하고도 각각 38.5%, 3.5%를 양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상규의 보수는 논란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종현이 연봉협상에서 진통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해결되었다. 또, 김동량이 LG로 이적했지만 전력에 큰 피해를 줄 정도의 누수는 없었다. 오히려 김수찬이 제대하면서 벤치가 강해졌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해외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예년과 달리, 속초에서 차분히 새 시즌을 준비했다.
*** 유재학 감독은 본지 이재범 기자와의 인터뷰 중 김상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 팀에 포워드가 없지 않나. 문태종이 나간 빈자리가 크다. 지금 10개 구단마다 2m 가까운 (3점슛이 가능한) 포워드가 1명씩은 다 있는데 우리만 없다. 우리만. 그나마 있는 선수가 배수용인데 파이터인 수용이를 슈터로 볼 수는 없다. 그래서 신장이 있는 선수가 필요해서 (영입)했다. (현재) 대학도 포워드가 없다. 김상규라서 뽑은 게 아니라 그 신장에 그 정도 능력 있는 선수가 김상규 밖에 없다. 최현민(영입)도 생각해봤다. 최현민이 파이터이고, 외곽에서 던질 수 있어 좋지만, 신장이 조금 더 있었으면 했다. 딱 상규 한 명이라서 영입했다."
"우리 팀의 미래를 위해 투자해서 팀 구성원을 좋게 만드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러고서 선수들과 상규가 있는 식사 자리에서 ‘내가 팀과 너희들을 위해서 이렇게 결정을 했는데 이게 만약 서운했다면 내 잘못이다, 내 잘못. 그렇지만, 팀을 위해서 영입을 한 거라서 열에 하나라도 날 이해 좀 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 이후에 아무 일 없었다. 올 여름에는 상규가 없었으면 연습경기가 안 됐다. 다 단신이었으니까. 배수용 한 명 뿐이었는데 상대와 매치업이 안 됐다."

외국선수_
자코리 윌리엄스
1994년생, 201cm, 주요경력 : G-리그
아이라 클라크
1975년생, 200cm, 주요경력 : KBL
섀넌 쇼터, 아이라 클라크를 유용히 써먹었던 유재학 감독은 올 시즌도 라건아 외에 외국선수 2명을 추가로 뽑았다. 경기에는 오로지 1명만 뛸 수 있기에 출전시간과 기록을 양보해야 하는 현대모비스 입장에서 이 조건에 OK를 할 선수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자코리 윌리엄스의 영입은 최선이었다는 평이다. 윌리엄스는 라건아를 서포트하고, 때로는 공격을 주도할 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다. 슛은 다소 약하지만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서 활동량이 뛰어나다. 최고령 기록을 갱신한 아이라 클라크는 두 선수의 조력자로서 벤치 분위기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2월에 라건아가 국가대표 차출로 공백이 생길 경우에도 윌리엄스와 클라크가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해결사_ 이대성 & 라건아
국가대표팀에서도 꽉 막힌 속을 뻥 뚫어주었다. KBL 레벨에서는 이대성의 돌파와 수비를 당해낼 선수가 없다. FIBA 농구월드컵에서도 자신있게 슛을 시도하고 돌파해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돋웠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에서는 그 이상의 것을 보여야 한다. 차분하면서도 폭발적인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 관건이다. '더블 더블' 머신 라건아는 걱정이 없는 선수다. 다만 월드컵을 위해 오랜 시간 쉬지 못했다. 경기도 가장 오래 뛰었다. 부상 방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
아킬레스건_
지난 시즌은 약점이 없는 시즌이었다. 유일한 약점이라면 너무 강하다보니 나타나는 정신적인 안일함이다. 실제로 예상치 못한 상대에게 종종 승리를 헌납했는데, 절반 이상이 실책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그런 면에서 자코리 윌리엄스가 빨리 잘 적응하여 특유의 조직력을 끌어내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일 것이다. 전력 누수가 거의 없는 상황이기에 조직력 맞추기가 쉬운 일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정작 핵심멤버들은 대표팀 차출로 인해 길게 손발을 맞출 기회가 없었고 피로 또한 누적된 상태다. 이러 부분 해결을 위해서는 선수들이 먼저 비이기적으로 경기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벤치에서 성장해 거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함지훈(팔꿈치), 이대성(발목), 김상규(어깨) 등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유재학 감독에게 던지는 3가지 질문
Q. 이번 시즌 추구하는 팀 칼라는
멤버 구성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지난 시즌과 비슷할 것이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시즌 목표를 정해두지 않고 출발하려 한다. 다 모여서 훈련을 해본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일단 훈련을 해봐야 알 것 같다. 시즌 개막 후 목표를 정해보겠다.
Q. 이번 시즌 추천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2군에 있었던 선수들이 대부분 좋아졌는데, 배수용이 비시즌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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