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편집부] 2년 전 신임 사령탑 이상범 감독과 함께 돌풍을 일으켰던 DB가 새로운 비상에 도전한다. 그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이 꾸준히 경험치를 쌓아온 DB는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최대어인 김종규를 영입하며 김주성 뒤의 빅맨 계보를 이어가게 됐다. 선수 한 명의 영입만으로도 우승 후보로 우뚝 선 DB. 과연 이들이 다시 한 번 ‘매직’을 쓸 수 있을까.
한 줄 CHECK POINT TOP3
1. FA 최대어 김종규, 제대로 된 가치 증명 해낼까
2. 긴급 수혈된 칼렙 그린의 파트너
3. 두경민이 오기 전까지 버텨야 한다
비시즌, 그들은_
IN 김종규(FA 이적), 김태술, 김민구(이상 트레이드), 두경민, 김영훈, 맹상훈(이상 제대예정)
OUT 박지훈(트레이드 to KCC), 정희원(트레이드 to 삼성), 박병우(FA 이적 to LG), 한정원(FA 이적 to KCC), 이우정(입대), 이지운, 이광재, 노승준, 김우재, 주긴완(이상 은퇴)
비시즌 시작과 함께 DB는 연일 뜨거운 감자였다. 지난 시즌 말부터 이상범 감독이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던 것처럼, 선수단 절반 이상이 FA 자격을 취득한 상황에서 재계약은 많지 않았다. 4명이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박지훈과 정희원은 곧장 KCC와 삼성으로 떠났다. 군 제대선수(허웅, 김창모)와 신인(서현석, 원종훈)을 제외하면 2018-2019시즌에 이어 올 시즌 개막도 함께하는 선수는 윤호영, 김태홍, 유성호, 김현호 4명 뿐이다. 많은 변화 때문에 더 바쁘기도 했던 DB다. 외국선수 합류 전부터 국내선수끼리도 서로 적응하기 바빴고, 고참 선수들의 잔부상으로 인해 젊은 선수들이 우직하게 비시즌을 버텨내야 했다. 특히 새 식구가 된 김종규는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농구월드컵이 끝난 9월 중순이 돼서야 팀원들과 손발을 맞출 수 있었다. 김종규까지 합류한 DB는 일정이 취소됐던 일본전지훈련 대신 개막을 앞두고 대만으로 부지런히 건너가 쉴틈없이 손발을 맞추며 시즌을 맞이했다.

외국선수_
칼렙 그린
1985년생, 203.3cm, 주요경력 : 이탈리아 세리에 A
치나누 오누아쿠
1996년생, 208cm, 주요경력 : G리그
이상범 감독은 DB에서의 세 번째 시즌에도 뉴페이스, 그리고 베테랑-루키 조합을 다시 한 번 택했다. 2017-2018시즌에는 로드 벤슨과 디온테 버튼 조합, 2018-2019시즌에는 마커스 포스터로 흥했던 가운데, 이번에는 칼렙 그린과 일라이저 토마스를 택했다. 각각 외곽과 정통 포스트가 장점인 두 선수는 대만 전지훈련까지 함께 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시즌 개막까지 단 8일을 앞두고 큰 변수를 맞았다. 토마스가 건강상의 이유로 팀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된 것. 개막을 이틀 앞두고 수비력이 뛰어난 대체선수 치나누 오누아쿠가 왔지만, 갑작스레 손발을 맞추게 된 만큼 초반 조직력에는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칼렙 그린은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203cm가 넘는 큰 키에도 슛이 안정적인 선수로, 김종규에게 쏠리는 수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해결사_ 윤호영 & 허웅
DB가 올 시즌 얼마나 비상할 수 있을지는 시즌 초반에 달려있다. 전력의 핵심인 김종규와 손발을 맞춘 시간이 채 한달이 되지 않기 때문에, 1라운드에 조직력이 어수선한 모습이 나올 수 있다. 더욱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두경민은 2020년 1월이 돼야 팀에 돌아온다. 그럴수록 팀을 가장 잘 아는 기존 멤버의 역할이 중요하다. 바로 윤호영과 허웅이다. 윤호영이 '수비'라면 허웅은 '공격'이다. 김주성 은퇴 이후 DB의 기둥이 된 윤호영의 코트밸런스 조율 능력에 있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여기에 군 복무 후 돌아온 허웅은 DB가 추구하는 뛰는 농구에 가장 적합한 카드다. 윤호영의 중간자 역할, 허웅의 화력이 더해진다면 위기 상황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아킬레스건_
자나깨나 부상이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고, 올해 비시즌에도 부상은 쉽게 DB를 떠나지 않았다. 새로 합류한 김태술과 김민구는 완벽한 몸을 만드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김태홍, 유성호, 김창모 등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쉬어간 시간들이 있었다. 김종규 역시 대표팀 소집 기간 중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DB가 FA 최대어 영입, 수준급의 외국선수 선택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깊게 파고 들면 선수단의 뎁스가 깊지는 못한 상황이다. 내년에 군 제대 예정 선수 3명이 오기 전까지 DB의 국내선수는 12명. 매 경기 12인 로스터에 들지 못하는 선수는 단 2명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때문에 한 명이라도 부상자가 발생하게 된다면 DB는 선수 기용의 폭이 순식간에 줄어든다. 부상이 0순위 걱정거리인 DB다.

이상범 감독에게 던지는 3가지 질문
Q. 이번 시즌 추구하는 팀 칼라는
팀 전체적으로 빠르게 달리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제공권도 리그에서 크게 뒤처지는 편이 아니라서 이 부분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도 못 올랐기 때문에 플레이오프가 최우선 목표다.
Q. 이번 시즌 추천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김민구가 많이 좋아졌다. KCC 소속일 때는 부상 때문에 비시즌을 거의 소화하지 못해 경기 감각도 많이 떨어져 보였다. 올 시즌에는 예전의 제 모습은 모두 찾지 못하더라도, 내가 생각했던 모습 이상으로 해줄 거라고 보고 있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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