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편집부] LG의 2018-2019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의 높이는 위력적이었고 김시래와 조쉬 그레이의 공존 역시 시간이 해결했다. 2014-2015시즌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결과는 4강에서 마무리됐다. 더 높이 오르진 못했지만 가뭄을 끊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었다. 하지만 LG는 여름동안 완전히 새 팀이 됐다. 김종규의 이적과 함께 새 얼굴들이 대거 등장하며 다시 출발선에 서게 된 것. 송골매 군단의 재비상은 과연 가능할까. 또 현주엽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한 줄 CHECK POINT TOP3
1. 확실한 원투 펀치가 되어야 할 김시래·조성민
2. 맥클린과 라렌의 출전시간 분배
3. 현주엽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
비시즌, 그들은_
IN 김동량, 박병우, 정희재(이상 FA 이적), 서민수(보상선수 & 제대 예정), 한상혁(제대)
OUT 김종규(FA 이적 to DB), 정창영(FA 이적 to KCC), 정해원(입대), 안정환(FA 계약 미체결), 이건희(은퇴)
이번 여름 가장 뜨거웠던 감자는 바로 LG였다. 일이 많았다. 가장 큰 사건은 바로 ‘김종규 사태’였다. 원소속 구단 협상 마감날에 벌어진 녹취 논란은 2013년부터 7년을 함께한 LG와 김종규의 관계 악화는 물론 팬들에게도 많은 실망감을 안겼다. 역대 최다인 12억 배팅 역시 많은 이야깃거리를 생산해낸 악수였다. 물론 부정적인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김종규를 잃었지만 또 다른 최대어 김시래를 붙잡았고 김동량과 박병우, 정희재를 품에 안았다. 김종규 이적으로 인한 보상선수로는 서민수를 선택하며 약점으로 꼽힌 포워드 포지션을 강화했다. 김시래에게 의존했던 앞선은 한상혁의 제대로 깊이를 더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실질적인 승자는 LG라는 평가가 결코 헛된 말은 아니다. 양구에서의 혹독했던 체력훈련, 필리핀에서 펼쳐진 해외 전지훈련은 새로워진 LG를 ‘One Team’으로 만들었다. 김시래를 중심으로 한 그들의 목표는 4강, 그 이상이다.

외국선수_
버논 맥클린
1986년생, 202.7cm, 주요경력 : KBL, 일본
캐디 라렌
1992년생, 204cm, 주요경력 : 스페인 리그
외국선수 신장제한 폐지는 장신 빅맨들의 대거 유입을 기대하게 했다. LG는 그런 기대에 맞게 외국선수 2명 모두 2m 이상의 장신으로 선발했다. 실력은 물론 밸런스 역시 좋다. 버논 맥클린은 2017-2018시즌 오리온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한 바 있다. 캐디 라렌은 KBL이 처음이지만 그의 실력에 의문 부호는 없다. 현주엽 감독은 그동안 외국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대로 보면 그렇게 의존할 만큼 실력이 좋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올 시즌도 맥클린과 라렌 모두 팀플레이에 최적화된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다. 김시래라는 KBL 최정상급 가드를 지닌 LG에 있어 다양한 전술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다. 유일한 걱정은 출전시간 분배다.

해결사_ 김시래 & 조성민
김시래와 조성민으로 이뤄진 LG의 백코트는 KBL에서도 상위권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조성민은 포워드 포지션의 약세로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 뛰어야 했다. 김시래 역시 그레이와의 포지션 중복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2019-2020시즌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스타일의 포워드들이 합류한 덕분에 조성민도 본연의 위치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김시래는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할 조건을 갖췄다. 맥클린과 라렌 모두 스스로 해결하는 플레이보다는 2대2와 같은 팀 플레이에 어울리는 선수들. 결국 LG의 승리를 이끌 에이스는 김시래와 조성민이 되어야 한다.
아킬레스건_
김종규의 이적은 대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박인태와 김동량, 주지훈, 더불어 정희재와 제대예정자인 서민수까지 있지만 김종규의 존재감에 비교할 자원은 아니다. 맥클린과 라렌이 있다고 해도 코트에 두 선수가 함께 뛸 수는 없다. LG는 2019-2020시즌 내내 김종규의 빈자리에 대한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 또 가드와 포워드 포지션에 대한 서열 정리 역시 확정지어야 한다. 현재 LG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가드와 포워드들이 많다. 김시래라는 확실한 주전 가드가 있는 반면 포워드에선 누가 출전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력이 탄탄해졌다는 장점 뒤에는 확실한 주전이 없다는 문제가 있다. 그동안 주전 의존도가 높았던 LG, 그리고 현주엽 감독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시즌이 찾아왔다.

현주엽 감독에게 던지는 3가지 질문
Q. 이번 시즌 추구하는 팀 칼라는
견고한 수비가 뒷받침 된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 공수전환의 속도를 높여 보는 재미와 성적 모두 얻을 수 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먼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그 이상을 바라보겠다. 첫 단계에 오르지 못한다면 다음 목표의 의미는 없다.
Q. 이번 시즌 추천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중 잘 적응하고 있는 세 명을 추천하고 싶다. 정희재와 김동량, 박병우 모두 처음으로 손발을 맞춰보고 있는데 짧은 시간 동안 아주 잘 적응해주고 있다. 만족스럽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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