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편집부]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영광은 금세 사라졌고 약팀 이미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다가오는 2019-2020시즌 역시 삼성에 대한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없다보니 변수로 작용할 요소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상민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한 줄 CHECK POINT TOP3
1. 미네라스가 선사할 급이 다른 농구
2. 임동섭·김준일의 진정한 복귀 시즌
3. 전력 보강 無, 그 결과는?
비시즌, 그들은_
IN 이동엽(제대 예정), 정희원, 김광철(이상 트레이드)
OUT 김태술(트레이드 to DB), 홍순규, 정준수, 성기빈(이상 입대), 차민석, 최윤호(이상 은퇴)
삼성의 여름은 비교적 잠잠했다. 정희원과 김광철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자유계약시장에서의 수확은 없었다. 그들이 시장에 뛰어들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러나 버블 현상이 일어난 상황에서 빈손으로 떠나야만 했다. 반면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누수는 큰 편이다. 전력에 큰 이상이 생긴 건 아니지만 선수단 자체가 축소됐다. 제대예정자인 이동엽이 돌아온다고 해도 국내선수는 14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막판에 돌아온 임동섭과 김준일의 존재는 더 강해질 삼성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더불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인 이관희의 존재는 이번 시즌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지만 투지 하나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은 그에게 있어 포기란 없어 보인다. 더불어 경험을 더할 문태영과 김동욱, 수준급 외국선수들의 합류까지 더해지면서 세 시즌 만의 플레이오프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한편 삼성은 해외 전지훈련은 떠나지 않았지만 제주도에서 치른 KT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핑크빛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선수_
닉 미네라스
1988년생, 199.8cm, 주요경력 : 러시아 VTB
델로이 제임스
1987년생, 198.9cm, 주요경력 : 러시아 VTB
닉 미네라스는 오래전부터 KBL 문을 두드렸던 선수다.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문신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아졌던 그였지만, 드디어 KBL에 상륙했다. 미네라스는 정통 빅맨이 아니다. 오히려 스트레치 빅맨에 가까운 플레이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장신이면서도 슛이 좋다. 그동안 정통 빅맨을 선호해왔던 이상민 감독의 취향과는 다르지만, 오히려 삼성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선수가 반전을 안겨주길 기대하고 있다. 물론, 부상 중인 미네라스의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말이다. 델로이 제임스는 천기범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다. 이미 연습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을 정도로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두 외국선수의 능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출전시간 분배만 지혜롭게 해낸다면 최근 들어 가장 안정적인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해결사_ 이관희 & 김준일
삼성의 성적과는 상관없이 이관희의 에너지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끈기있는 수비로만 평가됐던 그는 공격에서도 재능이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에이스가 되기 위해선 개인과 팀의 성공을 함께 맛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관희의 역할은 삼성의 반등을 위한 필수요소다. 승부욕도 중요하지만, 안정감과 꾸준함도 필요하다. 유일한 빅맨인 김준일 역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미네라스와 제임스 모두 외곽 성향이 짙은 만큼 김준일의 골밑 존재감이 더 절실해진 상황이다. 단 부상은 늘 조심해야 한다.
아킬레스건_
전력 보강이 없다는 건 그만큼 변화가 없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임동섭과 김준일이 제대 후 제대로 된 시즌을 치를 예정이지만 그들을 뒷받침할 자원은 적다. 삼성이 상위권이었다면 변화가 없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난 시즌 삼성의 성적은 10위였다. 11승에 불과했던 그들의 전력 유지는 득보다 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선수들의 이름값만 본다면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문태영과 김동욱은 이제 은퇴를 목전에 둔 노장들이다. 지난 시즌처럼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 삼성의 미래는 밝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슈터 임동섭은 물론이고, 새로 합류한 김광철과 정희원, 제대예정자인 이동엽까지 모두 식스맨 이상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모든 문제점이 보완되어야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상민 감독에게 던지는 3가지 질문
Q. 이번 시즌 추구하는 팀 칼라는
우리는 이번 시즌에도 빠른 농구를 선보일 것이다. 미네라스와 제임스는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하는 우리 팀 전술에 잘 맞는 선수들이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모든 감독들의 생각과 같다. 먼저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후 그 이상을 바라보고 싶다.
Q. 이번 시즌 추천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임동섭과 김준일이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 두 선수를 한 번에 상무로 보낸 것 역시 이번 시즌을 위한 선택이었다. 물론 지난 시즌 막판에 돌아와 부진했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비시즌 훈련을 잘 보내고 있어 기대가 크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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