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특집] D-DAY: 시즌 개막 첫 주말 지켜볼만한 경기는?

임종호 / 기사승인 : 2019-10-04 2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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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드디어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일이 밝았다. 개막 첫 주말에는 총 8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5일 오후 3시 울산에서 펼쳐지는 현대모비스-전자랜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 레이스가 출발을 알린다. 10월의 첫 주말, 농구팬들의 이목을 끌만한 매치들을 소개한다.


울산 현대모비스 VS 인천 전자랜드
10월 5일 오후 3시울산동천체육관/SPOTV2
#챔피언 결정전 리턴 매치의 승자는?


2019-2020시즌 공식 개막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던 전자랜드와 리턴 매치를 펼친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현대모비스의 압도적 우위(5승 1패). 전자랜드를 상대로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최근 2년간 개막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기억을 떠올린다면 시즌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친정 팀을 상대하게 될 선수들의 활약상이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활약했던 김상규(201cm, F)는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다만 어깨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섀넌 쇼터(185.9cm, G)는 전자랜드에서 KBL 두 번째 커리어를 이어간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만나게 된 셈.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들이 옛 동료들과의 첫 만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자.


라건아(199.2cm, C)와 머피 할로웨이(196.2cm, C)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크지 않은 신장으로도 인사이드를 든든히 지키는 이들의 매치업도 볼거리다. 지난 시즌 이들은 두 차례 매치업을 이뤘고, 승리는 모두 라건아에게 돌아갔다. 바꿔 말하면 할로웨이는 아직 현대모비스전 승리가 없는 상황. 건강하게 돌아온 할로웨이가 시즌 첫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전주 KCC VS 서울 SK
10월 5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SPOTV
#전창진 감독의 복귀전


전창진 감독이 오랜만에 벤치로 돌아온다. 새롭게 KCC의 지휘봉을 잡게 된 그는 4년 만에 사령탑으로서 복귀전을 치른다. 새로운 수장과 함께 하게 된 KCC는 지난 시즌과는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비시즌동안 선수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하승진, 전태풍을 모두 떠나보내고 최현민, 정창영, 박지훈 등 새 얼굴들이 대거 합류했다.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한 KCC에 전 감독이 어떤 팀 컬러를 입혔을지 궁금하다.


SK 선수로서 첫 전주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될 전태풍의 활약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정들었던 KCC와 결별한 전태풍은 SK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전태풍에게 전주체육관은 너무나 익숙한 곳. 개막전부터 작년까지 몸담았던 팀과 맞붙게 된 전태풍은 경기 종료 후에 어떤 표정으로 코트를 벗어나게 될까.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일 자밀 워니(199.8cm, C)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SK의 포스트를 책임질 워니의 기량은 이미 터리픽12를 통해 합격점을 받은 상태. 국내 농구에 적응만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올 시즌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워니가 KBL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면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 DB VS 전주 KCC
10월 6일 오후 3시 원주종합체육관/SPOTV
#이제는 원주 아이돌, 김종규


이제는 원주 아이돌이 된 김종규(206cm, C)가 원주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김종규는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FA 최대어로 꼽혔던 김종규는 역대 최고액인 12억 7900만원에 사인하며 DB 품에 안겼다. 하지만 완전치 않은 몸 상태 그리고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새로운 팀원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초록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는 김종규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발걸음을 원주체육관으로 옮겨보자.


한편 DB는 시즌 개막 전부터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골밑에서 에너지를 뿜어주길 기대하며 영입한 일라이저 토마스(204cm, C)가 부상 소식을 전해온 것.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적신호가 켜진 DB는 치나누 오누아쿠(208cm, C)를 긴급 수혈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상범 감독은 오누아쿠의 터프한 수비와 리바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4일 오후 선수 등록까지 마친 오누아쿠는 개막전 출격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 우여곡절 끝에 외국 선수 두 명과 함께 새 시즌의 출발선에 서게 된 DB가 홈 팬들 앞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까.



한편, 양 팀은 비시즌동안 선수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롭게 가세한 이적생들의 활약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DB는 김태술과 김민구를 데려오며 백코트진의 안정감을 더했고, KCC는 박지훈, 정창영, 최현민 등 다양한 포지션에 걸친 영입에 성공, 뎁스를 강화했다. 전력 보강을 꾀한 양 팀에 ‘뉴 페이스’들의 활력이 승리에 다가서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안양 KGC VS 창원 LG
10월 6일 오후5시 안양실내체육관/SPOTV2
#LG전 홈 10연승 or 안양 원정 연패 탈출


KGC와 LG의 개막 첫 주말 일정표에는 경기들로 빼곡하다. KGC는 5일 고양 원정을 다녀온 뒤 다음날 홈 개막전을 치르고, LG 역시 같은 날 삼성과의 홈 개막전을 마친 뒤 곧장 안양으로 이동해 KGC를 상대한다. 백투백 일정을 치르는 양 팀 가운데 주말의 마무리를 승리로 장식할 팀은 누가 될까.


지난 시즌 양 팀은 6차례 맞대결을 가져 3승 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각자의 안방에서만 승리를 챙기며 홈 팬들을 웃게 했다. KGC는 현재 LG전 홈 9연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안양에서는 LG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개막전부터 연출된다면 KGC는 승리의 미소와 함께 퇴근길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LG는 하루 빨리 안양 원정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LG가 마지막으로 안양에서 승리 맛을 봤던 날은 2015년 12월 30일. 특히 현주엽 감독 부임 이후 LG는 안양에서 이겨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욱 더 승리가 간절하다.


LG에서 승리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는 김시래(178cm, G)와 버논 맥클린(202.7cm, C). 이들을 활용한 공격이 얼마나 잘 통하느냐가 중요하다. 반면 KGC로서는 오세근(200cm, C)과 브랜든 브라운(193.9cm, C)의 포스트진이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느냐가 관건이 될것으로 보인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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