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5일 만에 복귀 앞둔 LG 정성우, “다시 뛸 수 있어 감사”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05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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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제자리로 돌아온 거 같으면서도 소중한 자리라는 걸 알았다. 다시 뛸 수 있다는 마음에 감사하다.”

창원 LG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4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했다. 국내선수 중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 등 김성민(179cm, G), 한상혁(183cm, G), 김준형(201cm, F), 박병우(186cm, G)는 빠졌다.

2017년 11월 19일 부산 KT와 경기 후 지난 시즌 아예 쉬었던 정성우(178cm, G)는 선수들과 팀 훈련을 소화했다. LG 관계자는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개인기가 뛰어난 필리핀 가드들을 잘 수비했다며 정성우를 칭찬했다. 정성우가 5일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에 출전한다면 685일 만에 복귀다.

강병현(193cm, G)도 “정성우가 운동하는 건 많이 보지 못했는데 몸이 좋아졌고, 필리핀 전지훈련이나 국내에서 연습 경기할 때 많이 안 뛰어도 감독님, 코치님께서 기대하시는 수비를 보여줬다”며 “개인기가 뛰어난 필리핀 가드들도 성우의 수비에 고전했다. 우리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고 정성우의 수비력을 높이 샀다.

LG는 김시래(178cm, G)가 붙박이 주전으로 출전하는 가운데 이원대(183cm, G), 유병훈(188cm, G) 등 다양한 포인트가드들이 있다. 이들보다 확실히 수비에서 강점을 가진 정성우는 수비가 필요할 때 코트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약점이었던 3점슛 역시 많이 보강했다고 한다.

정성우는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오랜만에 코트 복귀를 앞둔 소감을 묻자 “생각보다 더 떨린다. 되게 오랜만에 뛰는 거다. 만약 출전한다면 긴장도 되겠지만, 자신이 있을 거 같다”며 “오히려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하기에 제 욕심보다 연습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부담은 없다. 출전한다면 재미있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뛰는 순간은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어 “창원으로 내려올 때 ‘내가 다시 이 자리에 올 수 있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 때를 위해 비시즌 훈련을 버틴 거다”며 “병원에만 있었고, 지난 시즌에는 앉아서 동료들이 운동하는 걸 보면서 응원만 했다. 제자리로 돌아온 거 같으면서도 코트에서 뛸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는 걸 알았다. 다시 뛸 수 있다는 마음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성우는 필리핀 전지훈련을 언급하자 “한국농구와 다른 필리핀농구는 개인기 위주라서 1대1 상황이 많이 나왔다. 개인기도 좋은 선수들이라서 수비할 때 뚫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수비했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막으면 된다며 편하게 수비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떠올렸다.

정성우는 “출전시간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제가 엔트리에 들어간다면 쿼터 종료 직전 시간이 조금 남았을 때 수비 한 번이 필요해서 들어갈 수도 있다”며 “특전사처럼 그 때 상황에서 정확하게 제 임무를 완수하고 나오는 것만 생각하며 1초를 뛰더라도 최선을 다할 거다. 우리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내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복귀를 앞둔 마음 가짐을 전했다.

LG는 삼성과 5일 오후 5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시즌 개막전을 가지며, SPOTV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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