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조선대 박준성, “동국대, 어떻게든 이기겠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05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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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승부욕은 있어야 한다. 체전에선 어떻게든 동국대를 이기도록 열심히 하겠다.”

조선대는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16전패를 당했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도 예선 3경기를 모두 졌다. 조선대는 12개 1부 대학에선 가장 약하다. 그렇지만, 전국체육대회에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조선대는 강양현 감독이 지난 5월 부임한 뒤 점점 강해지고 있다. 9월 들어 조선대를 만난 팀들은 연세대를 제외하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 조선대가 조만간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조선대는 대진운이 중요한 전국체육대회 첫 경기에서 동국대를 만났다. 서울에 위치한 동국대는 경북대표로 출전한다. 이 때문에 경주캠퍼스에 속한 일반 학생과 함께 농구부 6명만 출전 가능하다. 조선대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동국대에게 뒤지지만, 체력 등 우위를 바탕으로 동국대에게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훈련의 초점도 대학농구리그보다 전국체육대회에 맞췄다.

조선대가 동국대를 꺾으려면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해야 한다. 신철민(189cm, F)은 리바운드에 집중하면서 득점을 올리고, 정주용(190cm, F)은 외곽포를 터트리며, 유창석(180cm, G)은 공수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장우녕(193cm, F)이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된다. 여기에 박준성(187cm, G)이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터트린다면 최상이다.

박준성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6경기 평균 27분 49초 출전해 11.2점 3.4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준성은 폭발적인 득점을 올린 건 아니지만, 9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꾸준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동국대와 맞대결에서 박준성의 득점이 필요한 이유다.

박준성은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묻자 “후회가 많이 된다. 그렇지만, 동기들도 좋은 선수들이고, 농구를 하며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나쁘지 않다.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며 “저학년 때 정신을 못 차렸다.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렸다. 고학년이 되니까 늦더라. 그게 후회된다. 조선대도 운동을 하기 좋은 여건인데 제 의지가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박준성은 출전시간만 주어지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그렇지만, 들쭉날쭉한 출전시간이 문제였다. 예를 들면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선 평균 13분 55초 출전해 4.3점에 그쳤지만, MBC배 대학농구대회에선 26분 16초 출전해 13.0점을 올렸다.

박준성은 올해 꾸준하게 두 자리 득점을 올린 비결을 묻자 “부담감 없이 행복하게 농구를 했다”며 “프로 진출 등의 꿈을 접고 대학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마무리를 잘 하자는 생각으로 바꾼 뒤 잘 되었다”고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드래프트에 정말 참가하지 않을 건지 되묻자 “잘 하는 선수들이 엄청 많다. 저학년 때 성적도 못 내고, 꿈이 없었다”며 “드래프트 지원서를 낼까 말까 고민한다고 했더니 주위에서 내는 게 좋다고 하더라. 무조건 후회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박준성은 2019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지원했다.

박준성의 장점은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다. 박준성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3점슛이 약하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선 3점슛 성공률 21.1%(8/38)에 그쳤다.

박준성은 “슛 연습을 많이 하는데 팀에 리바운드를 할 선수가 없어서 슛을 쏘더라도 신중하게 던져야 한다. 또 확률 높은 농구를 위해서 우리 팀 슈터인 정주용을 밀어준다”며 “빅맨이 있으면 믿고 쏠 건데 그게 안 된다. 그래서 좀 더 정확하게, 완벽하게 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조선대는 강양현 감독 부임 후 더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 박준성은 “강양현 감독님께서 오신 뒤 고교 팀과 연습경기 많이 한다”며 “그 동안 (대학 대학과 달리 광주에 떨어져 있는) 환경도 그렇고 해서 연습경기를 하기 힘들었다. 경기를 많이 해야 경기 감각을 찾고 기량이 늘 수 있다. 우리 기량이 느는 게 보인다. 경기체력도 좋아진다. 선수가 많이 없어서 전부가 뛰어야 하기에 체력이 올라왔다”고 전력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조선대는 전국체육대회에서 6일 오후 5시 20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동국대와 맞대결을 갖는다.

박준성은 “우리끼리 스타일을 찾고 있다. 동국대를 이기면 8강에서 만나는 울산대는 비교적 쉬운 상대”라며 “우리 팀의 신장이 작아서 고교 팀과 연습경기를 하며 압박 수비를 계속 준비한다”고 동국대와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전했다.

조선대는 동국대만 꺾는다면 준결승까지 진출해 3위 입상이 가능하다. 조선대가 동국대와 경기에 집중해서 훈련한 이유이다.

박준성은 “스트레스를 안 받고 행복하게 농구를 하며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승부욕은 있어야 한다. 체전에선 어떻게든 동국대를 이기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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