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선수들끼리 조금씩 욕심을 내는 경향이 있었다. 아주 큰 게 아니라면 서로 양보를 하면서 팀이 더 좋아졌다.”
중앙대는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한 때 11위까지 추락했지만, 남은 경기에서 승승장구하며 4위로 마쳤다. 불안하게 출발했던 중앙대가 승률 16.7%(1승 5패)에서 90.0%(9승 1패)로 극과 극으로 돌변하며 순위를 11위에서 4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선수들끼리 조금씩 욕심을 내는 경향이 있었다. 아주 큰 게 아니라면 서로 양보를 하면서 팀이 더 좋아졌다”며 “이진석이 부상을 빠져 있지만, 밖에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게 하는 역할을 해줬다”고 팀이 좋아진 원동력을 팀 플레이로 꼽았다.
김세창(183cm, G)은 “감독님과 4학년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고, 선수들끼리 전체 미팅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응집력이 생기고, 팀 워크가 잘 되어서 전력이 좋아졌다”며 “우리가 수비에서 더 적극적으로 하고, 우리가 공격할 땐 잘 넣었다”고 양형석 감독과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문상옥(193cm, F)은 “초반에는 (부상 선수 발생으로) 완벽한 선수 구성이 아니라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며 “우리가 좋아진 계기는 선수들이 모두 합류하고, 훈련을 제대로 하니까 그 때부터 분위기가 잡혀서 좋아졌다. 박진철이 복귀한 게 크다”고 골밑을 지키는 박진철의 합류를 전력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중앙대는 허리 부상으로 결장 중이던 박진철이 강력하게 출전을 희망한 5월 23일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 77-76으로 승리한 뒤 확실하게 상승세를 탔다.

박진철은 이어 “연세대도 이겼고, (MBC배 결승에서) 고려대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졌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우리가 못하는 걸 하겠다는 것보다, 중앙대다운 모습과 예전 선배들이 쌓아놓은 명성에 우리도 보탬이 되고 싶다. 프로 선수가 와서 뛰는 것도 아니고 대학생끼리 경기니까 어느 팀을 만나도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플레이오프에서 우승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진석은 “제가 시즌 초반 한참 안 좋을 때 성균관대, 연세대와 경기를 뛰면서 느낀 건데 선수마다 욕심이 있었다. 4학년들은 프로 진출도 앞두고 있어서 욕심을 부린 게 팀에 안 좋은 영향을 줬다”며 “4학년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저학년들과도 소통을 많이 했다. 후배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시키고, 저학년들이 궁금한 걸 물어보면 답해주면서 코트 안에서 소통이 되니까 단합으로 이어졌다”고 소통을 팀 전력 향상의 이유로 꼽았다.
이어 “우리는 우승이 목표다. 시즌 전에 성균관대, 경희대와 함께 우리가 전력이 좋아졌다는 평을 들었는데 우리만 주춤했다”며 “MBC배에서 치고 올라가면서 분위기를 타고 흐름이 좋으니까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위해)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대가 9월 들어 5전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면 플레이오프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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