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류인재 인터넷기자]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던 문태종이 모처럼 울산을 찾았다.
문태종은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전을 찾았다. 그가 홈구장을 찾은 이유는 다름아닌 팬들에게 작별인사 때문.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뒤에도 미래 계획을 밝히지 않았던 그는 비시즌 중 은퇴를 결정, 구단에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이날 문태종은 울산을 찾아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동료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게다가 상대팀 전자랜드는 그가 KBL에서 데뷔한 팀이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경기에 앞서 만난 문태종은 “우승 배너가 내려오는 것을 직접 보고 싶었다. 전자랜드는 데뷔 팀(2010-2011 시즌)이고,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팀이다. 동료들이 보고 싶어서 왔다”라며 “지금까지 은퇴했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관중석에 앉아서 선수들 뛰는 것을 보니 ‘진짜 은퇴했구나’ 라는 실감이 난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의 두 친정팀에 대한 느낌은 어떤지 묻자, “전자랜드는 가족과의 추억이 많았던 첫 구단이었고,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팀으로서 명예롭게, 영광스럽게, 우승하면서 은퇴할 수 있어서 각별하다”며 애정을 표했다.
지난 시즌, 문태종은 4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 코트에서는 늘 수비를 몰고 다닌 슈터였다. 어쩌면 마음만 먹었다면 한 시즌을 더 소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문태종에게 은퇴에 대해 묻자 “몸이 더 이상 못 버틸 것 같다고 느꼈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선수들이 코트에 있는 모습을 보니 뛰고 싶기는 하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문태종은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두 팀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함께 해온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KBL에서 우승반지 2개를 끼고,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땄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양동근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양동근의 리더십과 다른 선수들을 위해서 희생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존경스러웠다. 내가 모비스를 오게 된 것도 양동근 때문이었다”라고 양동근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울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팀이다. 그는 “진심으로 응원해줘서 많은 힘을 얻었다. 팬들 덕분에 한국에서 농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아들의 농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유소년들에게도 농구를 가르치고 싶다”라고 답했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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