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김국찬 토종 쌍포 터진 KCC, 연장 접전 끝에 SK 꺾고 홈 개막전서 승리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0-05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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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확 달라진 KCC는 정말 강했다.

전주 KC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 개막전서 연장 접전 끝에 99-96으로 승리했다.

KCC는 이정현(24득점 5리바운드)과 김국찬(20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외국선수급 활약을 펼치며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전창진 감독 역시 1,679일 만에 KBL 승리를 해냈다.

SK는 최준용(20득점 6리바운드)과 자밀 워니(2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SK가 가져갔다. 최준용의 3점포를 시작으로 KCC의 림을 강하게 공격하며 9-0으로 앞섰다. KCC는 변칙 라인업을 들고 왔지만 신체적 조건의 열세로 공수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KCC의 빠른 공수전환 이후 3점슛은 1쿼터 중반부터 힘을 발휘했다. 송창용과 송교창, 김국찬, 유현준까지 3점슛을 성공시키며 23-21, 단숨에 역전까지 이뤄냈다. 1쿼터에만 무려 6개의 3점슛을 성공한 KCC는 26-23으로 리드했다.

이정현을 투입한 KCC는 도시와의 2대2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SK는 워니를 중심으로 속도보다 안정감 넘친 농구를 선보였다. 팽팽했던 흐름은 무너지지 않았고 2쿼터 중반 KCC가 32-31, 근소한 우세를 가져왔다.

워니와 도시의 존재감 차이는 컸다. KCC의 골밑을 장악한 워니는 전반에만 득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에 반해 도시는 스크리너 이상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며 KCC가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은 42-42, 승부를 내지 못한 채 후반을 맞이했다.

김선형의 돌파, 최준용의 3점슛은 3쿼터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았다. 헤인즈의 속공까지 이어진 SK는 53-47로 점수차를 벌렸다. KCC는 이정현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KCC는 한정원과 송창용의 연속 3점포로 승부를 단숨에 원점으로 돌렸다. 하나, SK 역시 멋진 자주포를 갖고 있었다. 최준용과 김민수가 응수하며 62-63, 턱밑까지 쫓았다. KCC의 허슬 플레이는 경기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꿨다. 한정원과 정창영이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3쿼터를 68-68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정현을 중심으로 한 KCC의 4쿼터 폭격은 대단했다. SK가 잠시 주춤한 사이 빠른 공격을 이어가며 72-69로 앞서나갔다. 이정현이 이끈 KCC는 곧바로 김국찬이 이어받았다. 환상적인 3점포와 정확한 패스로 KCC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정현의 점프슛까지 림을 통과한 4쿼터 중반, KCC는 81-74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과감한 돌파를 통해 많은 자유투를 얻어냈다. 야투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자유투를 이용해 79-81까지 쫓았다. 헤인즈의 돌파까지 이어지며 금세 동점을 이뤄냈다. 송교창의 5반칙 퇴장으로 인한 해결사 부재 역시 컸다.

위기의 순간, KCC는 윌리엄스가 존재했다. 연속 4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격차 벌리기에 성공했다. SK는 헤인즈의 득점으로 승리의 꿈을 잃지 않았다. 워니의 극적인 득점까지 이어지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첫 득점의 주인공은 워니였다. 이정현 역시 3점슛으로 받아치며 승부는 더욱 팽팽해졌다. 시간은 SK의 편이었다.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했던 SK는 이정현이외의 득점원이 없었던 KCC에 앞설 수 있었다. 하지만 KCC는 윌리엄스가 있었다. 밀집 수비를 뚫어낸 그는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운 SK는 해결사 헤인즈의 득점인정반칙으로 다시 기회를 얻었다. KCC는 김국찬의 손끝에서 승리의 희망을 가져왔다. 극적인 3점포를 성공하며 96-94로 역전한 것이다. 김선형의 자유투 역시 림을 외면한 순간 KCC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헤인즈의 팁인 득점이 성공하며 96-97까지 쫓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KCC가 극적인 승리를 차지하며 축배를 들었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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