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첫 경기에서 강상재(25, 200cm)가 훨훨 날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개막전에서 88-81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한 것에 대해 이를 갈고 나온 전자랜드. 국내 선수 중에서는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건 강상재였다. 유도훈 감독이 경기 전 “선발로는 민성주가 나선다면, 마무리는 강상재가 해줘야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는데, 이에 보답하기에는 충분했다. 기록은 20득점 4리바운드 3스틸.
올 시즌 외국선수가 한 명만이 뛰게 되는 가운데 강상재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팀 훈련을 함께한 시간은 적었지만, 이날 같은 활약을 보이면서 호흡만 맞춰간다면 전자랜드로서는 든든할 터. 골밑에서 자신감도 제법 붙었다. 경기를 마친 강상재는 “챔피언결정전 때 져서 첫 경기만큼은 이기려고 하는데, 잘 됐다. 사실 팀 훈련을 맞춰보는 시간이 적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 도와줬다. 이야기를 하면서 경기를 뛰다 보니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함께 뛰는 섀넌 쇼터와의 호흡에는 합격점을 받았다. 머피 할로웨이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함께한 바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쇼터와 공식적인 첫 경기를 치러본 가운데 강상재는 이 부분에 대해 청신호를 켰다. “1대1도 그렇지만, 일단 이타적으로 플레이를 한다. 나는 슛에 장점이 있고, 쇼터는 1대1 장점은 물론, 아이솔레이션으로 흔들어준 다음에 찬스를 봐주기도 하기 때문에 내가 공간 활용을 잘 해야 한다. 나는 받아먹을 준비가 되어 있다. 공간 활용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덧붙였다.
올 시즌부터 외국선수가 한 명이 뛰는 가운데 강상재는 ‘자신감’에 힘을 줬다. 정효근의 입대, 김상규의 이적으로 그가 공백을 메우는데 한 발 더 뛰어야 하는 가운데 강상재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감독님이 책임감을 가지고 하라고 하신다. 찬희 형, 바위 형, 낙현이 등 나머지 국내 선수들도 잘해줄 수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긴 전자랜드. 이대헌이 부상 공백이 있긴 했지만, 선발로는 민성주가 출전, 바통을 받은 강상재가 맹활약하며 기분 좋게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그의 말처럼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 이를 갈고 준비해 온 현대모비스 전에서 승리를 챙기는 1차 목표를 달성한 가운데, 전자랜드는 6일 인천으로 이동해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 8일에는 고양 오리온까지 홈으로 불러들인다.
강상재는 “감독님이 최대한 팀 분위기를 업 시켜달라고 하시는데,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초반 힘든 경기 일정이지만, 잘해보겠다”라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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