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가득했던 현대모비스의 홈개막전, 아쉬운 패배에도 팬들은 즐거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0-05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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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마침내 울산에서 2019-2020시즌 시작을 알렸다.


5일 오후 3시 울산 현대모비스가 울산동천체육관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불러들여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현장에는 4,647명의 팬들이 모여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현장에는 KBL 이정대 총재를 비롯해 송병기 울산경제부 시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구단주 등 내빈들도 자리했다.



성원에 힘입은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준비,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했다. 경기 한 시간 전부터 개문을 알린 현대모비스. 입장 게이트 앞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가 트로피 전시관 한편에 자리했다. 현대모비스의 팬들 역시 트로피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모습이었다. 또 하나 올 시즌 새롭게 준비한 건 200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사용한 코트로 어센틱 홈 코트를 마련한 것. 19년 동안 사용한 동천체육관의 마루로 초소형 코트를 만들었다.


경기 시작전부터 볼거리가 다양했다. 선수 소개 영상은 울산 시민들의 영상으로 준비, 시즌을 앞두고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정재홍 추모에 대한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시작을 앞두고는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의 소속으로 뛴 섀넌 쇼터에게 우승 반지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모비스에서 54경기 평균 23분 33초를 뛰며 17.2득점 5.6리바운드를 기록,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쇼터. 우승 반지는 양동근, 기념 꽃다발은 아이라 클라크가 건넸다.



1쿼터를 마치고는 반가운 얼굴이 경기장을 찾았다. 바로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서 은퇴를 선언한 문태종. 2010-2011시즌 귀화혼혈선수 자격으로 인천 전자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문태종은 LG, 오리온, 현대모비스를 거치면서 9시즌간 활약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란을 격파하는데 앞장서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어시스트했다. 팬들 앞에 선 문태종은 “지난 시즌 우승을 위해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올 시즌도 현대모비스가 V8을 위해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하프타임에는 전 농구선수인 서장훈이 전광판에 등장했다. 럭키박스 추첨을 위해 2층 나열 11번이 이름을 불렸고, 무선 이어폰, 숙박권 등 2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졌다. 어머니와 경기장을 찾았다는 이승제(22) 씨는 “전역 후 경기장을 찾았는데, 전역 선물인 것 같다. 처음에 내 자리 번호가 불렸는데, 나인 줄 몰랐다. 어머니가 이야기를 해줘서 알았는데, 얼떨떨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을 시작하는 현대모비스에게는 “올해도 우승은 현대모비스가 아닌가. 부상없이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하프타임 두 번째 이벤트로는 현대모비스를 꾸준하게 응원해주고 있는 이민철 씨(97)에게 평생 시즌 회원권을 전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건강하게 경기장을 찾아달라는 의미에서 코트 바닥으로 제작한 지팡이를 시즌권과 함께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전자랜드가 챙겼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라건아-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은 가운데, 막판 들어 마침내 이대성이 슛감을 찾았지만, 추격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개막 패배를 안은 현대모비스는 12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 후 13일 다시 홈으로 돌아온다. 오후 5시, 홈 두 번째 경기이자 시즌 세 번째 경기는 서울 삼성이 상대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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