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은 브랜든 브라운이 첫 경기부터 많은 시선을 끌어모았다.
안양 KGC인삼공사 브라운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18득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팀의 시즌 첫 승(73-71)에 공을 세웠다. 2017-2018시즌 인천 전자랜드, 2018-2019시즌 전주 KCC에서 존재감을 알렸던 브라운은 올 시즌 KGC인삼공사에서도 가능성을 보이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올 시즌 봄 농구를 향한 재도약을 바라보는 김승기 감독은 브라운에게 자유를 부여했다. 비시즌 부지런히 연습 경기를 진행하던 김승기 감독은 “브라운에게 탑에서부터 공을 잡고 플레이메이커로서 해보고 싶은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슛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믿음을 표했던 바 있다.
비시즌 쉴틈없는 연습경기를 소화하는 동안에도 브라운은 기복없는 모습을 보였고,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브라운이 보여줬던 본 모습은 모두 나왔다. 런닝 스탑 후 3점슛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진행되는 골밑 돌파에 속공 상황에서의 시원한 덩크까지.
여기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김승기 감독이 부여한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는 점이다. 패스를 받은 선수의 공격이 마무리되지 않아 어시스트는 1개 밖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이날 브라운은 자신에게 오픈 찬스가 온 상황은 물론 틈틈이 팀원들의 컷인 찬스를 살리려 부지런히 패스를 뿌렸다.
다만, 한 경기만에 완벽히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인 건 아니다. 전반까지는 13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흐름이 좋았지만, 3쿼터에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투입된 4쿼터에서는 공격에서 다소 집중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승기 감독이 주목했던 긴 윙스팬을 활용해 4쿼터 승부처에서만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면서 신장의 약점을 지우고 가까스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원정길로 시작된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둔 KGC인삼공사는 오는 6일 홈인 안양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창원 LG와의 경기를 펼친다. LG의 두 외국선수는 올 시즌 남부럽지 않은 높이를 자랑하는 버논 맥클린과 캐디 라렌. 과연, 브라운이 첫 경기 후반전의 아쉬운 모습을 빠르게 씻어내고 홈 첫 경기에서는 더 화끈하게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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