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배현호 인터넷기자] 이정현은 이정현이었다. 주장다운 경기력을 펼치며 전주 KCC의 시즌 첫 승, 그리고 전창진 감독의 복귀전 승리를 선사했다.
이정현이 24득점(3점슛 2개)을 기록한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서울 SK에 연장접전 끝 승리(99-96)를 거머쥐었다.
애초 이정현은 FIBA 월드컵 직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카오 터리픽 12 대회도 불참하는 등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시간이 길지 않아 고민을 안겼다. 그러나 이정현은 이정현이었다. 오히려 고민을 했던 쪽은 KCC를 막아야 했던 SK였다. KCC는 이정현의 게임 리딩과 함께 위기를 잘 극복했다. 그의 옆에서는 김국찬(20득점)과 리온 윌리엄스(12득점 10리바운드)도 거들었다.
이정현은 “많은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며 “우승후보를 이겨 기분이 좋다. 나만 잘 하면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Q.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우리 팀에게는 많은 의미가 있었다. (전창진) 감독님의 복귀, 그리고 오랜만의 공식 경기였다. 여름에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그렇기에 감독님과 선수들의 노력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우승후보라 불리던 SK를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우리도 어떤 상대든 이길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 나만 잘 하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Q. 몸 상태는 어떤가? (이날 이정현은 31분 51초를 소화했다.)
사실 25분 정도 뛸 수 있는 몸이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 흐름이 넘어갔고, 개막전이라 이기고 싶은 마음에 무리를 했다. (연장 없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간 것은 반성할 부분인 것 같다.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을 끌어 올리고, 선수들이 열심히 연습한 만큼 나도 노력하겠다.
Q. 어떤 부분에서 무리했다고 생각하는가?
4쿼터에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했어야 했는데 내 손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차분하게 동료들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 어이없는 실책을 줄였으면 연장에 가지 않고 쉽게 이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에 자책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어린 선수들, 그리고 형들과 함께 경기를 정리하고 조립하는 역할을 잘 하겠다.
Q. KCC의 농구가 많이 뛰는 스타일로 보인다. 힘들지 않은가?
내가 좋아하는 농구 스타일이다. 아직 내 체력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 힘든데, 경기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선수들이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과 열심히 뛰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Q. 외국선수보다도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겠다는 의미인지?
팀 구성상 나와 (송)교창이처럼 공격 쪽에서 풀어 줘야할 선수들이 있다. 경기 운영은 (유)현준이, (신)명호, (송)창용이와 함께 하면서 공격적인 역할을 많이 할 생각이다. 감독님도 분업을 통해 각자의 역할에 맡게 공격을 가져가는 것을 중시하신다. 외국선수들도 열심히 뛰는 농구를 통해 공격적으로 시즌에 임해야 될 것 같다.
#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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