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이종엽 인터넷기자] ‘창과 방패’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자밀 워니(F, 199cm)와 조이 도시(C, 206cm)의 첫 맞대결은 결국 도시의 방패가 판정승을 거두었다.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아 서울 SK의 개막 경기에서는 KCC가 연장 접전 끝에 98-9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도시와 맞대결이 화제가 됐다. 두 선수는 경력과 스타일 등 모두 상반된 특징이 있다.
시즌을 앞두고 긴급수혈된 도시는 1983년생의 베테랑 빅맨이다. 2008년 NBA 드래프트 33순위로 지명됐던 그는 NBA에서 130경기를 뛴 경력을 갖고 있다. NBA 커리어 이후로는 스페인, 그리스, 터키 등 명문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2년, 올림피아코스에서는 유로리그 우승과 함께 그리스리그 최우수 수비수상도 거머쥐었다.
반면 워니는 이제 막 해외무대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비록 NBA 드래프트에서는 지명되지 못했지만, 미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FIBA 아메리컵에서 우승과 함께 MVP가 되는 등 경력을 탄탄히 쌓아가고 있었다. 애초 스토니 브룩 대학을 나올 무렵부터 KBL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G리그에서 NBA 도전을 이어가다 잠시 꿈을 접고 KBL에 왔다.
플레이스타일도 다르다. 도시가 ‘우직함’을 앞세운 수비가 장점이라면 워니는 엄청난 하체힘을 앞세운 포스트 공략이 장점이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는 워니가 도시를 상대로 얼마나 활약할 지가 관심을 모았다.
결과만 말하자면 워니는 20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은 승리하지 못했다. 반면 도시도 강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지만 그래도 수비에서는 존재감을 보였다. 스스로도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내 장점은 수비다”라고 자신감을 보였으며, 리바운드도 12개를 잡아냈다.

다만 첫 맞대결에서는 누가 더 우세했다는 평가에 앞서 양 팀에 숙제를 남겼다는 점에 초점을 둬야 했다.
도시는 공격에서 활약이 미미했다. 2쿼터에 투입된 도시는 이정현과의 2대2 플레이가 번번이 막히면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 4쿼터 한때, SK 문경은 감독이 도시의 매치업으로 국내선수를 붙였을 정도. KCC는 이정현에서 파생되는 2대2 플레이가 강점인데, 과연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반면 워니는 수비가 숙제였다. 2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매치업 상대를 거의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수비는 불합격이었다. 문경은 감독 또한 “아직 KBL 농구에 적응이 덜 된 것 같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더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두 선수는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도시와 KCC는 원주로 이동, 6일 원주 DB와 원정 첫 경기를 갖는다. 전국체전으로 인해 원정연전을 치르게 된 SK는 같은 날 부산에서 부산 KT와 맞붙는다.
과연 두 선수가 6일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사진=신승규 기자 (사진설명 : 위 _ 자밀 워니, 아래_ 조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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