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은 무난’ KGC 맥컬러, 우려의 시선 씻어내고 본 모습 보일까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0-06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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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크리스 맥컬러(24, 208cm)가 팀의 봄 농구 도전에 확실한 에너지를 더해줄 수 있을까.

안양 KGC인삼공사 맥컬러는 지난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12분 29초를 뛰며 14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팀의 신승(73-71)에 힘을 실었다.

애초 올 시즌 KGC인삼공사가 맥컬러의 영입 소식을 발표한 이후 많은 기대의 시선이 쏠렸다. 지난 2015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9순위로 브루클린 네츠에 지명받았던 맥컬러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김승기 감독은 “KBL에 온다면 히트를 칠 것이다. 맥컬러를 한국에서 스타로 만들어 NBA에 보냈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던 바 있다.

하지만, 비시즌 팀 합류 후 연습 경기에서 맥컬러가 보여줬던 모습은 그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필리핀에서도 산 미구엘 소속으로 우승을 이끌기도 했지만, KBL의 수비 형태에 좀처럼 적응을 하지 못했고, 장점인 3점슛도 큰 화력이 뿜어지지 않았다. 더욱이 몸 싸움을 즐기지 않는 탓에 국내 빅맨들에게도 골밑에서 막히는 모습이 있었다.

많은 불안함 속에 오리온과의 첫 경기를 앞뒀던 맥컬러. 이날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본인의 밸런스를 잡았다. 외곽 슈팅력도 성공률이 높아졌고, 속공 상황에서도 잘 뛰어주고 있다. 브랜든 브라운이 메인으로 나서지만, 맥컬러가 남은 부분을 충분히 채워주리라 기대한다”며 우려의 시선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감독의 믿음 속에 코트로 나선 맥컬러는 1차적인 응답을 한 모양새였다. 1쿼터에 3분 59초를 소화했던 맥컬러는 별다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2쿼터 들어서는 다시 3분만을 뛰고도 내외곽에서 연속 5점을 집중시키며 팀에게 두 자릿수 점수차를 안겼다.

조금씩 감을 잡은 듯한 맥컬러는 3쿼터 후반에도 다시 존재감을 뽐냈다. 최진수가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는 3점슛을 터뜨리자 곧장 같은 3점슛으로 맞불을 놨고, 다음 공격까지 재차 책임지며 분위기를 지켰다. 맥컬러가 3쿼터까지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시간을 소화해준 덕분에 브라운도 4쿼터 10분을 모두 뛰며 리바운드에서 힘을 내고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둔 김승기 감독도 경기 후 “(맥컬러가) 아직 어린 선수고, 필리핀에서 농구를 해서 KBL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적응만 된다면 브라운의 백업으로는 좋을 거다. 몸 싸움이 약하더라도 높이는 무시할 수 없다. 아직 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하는 모습이 있는데, 고쳐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다”라며 믿음을 표했다.

첫 경기에서 약간의 우려를 씻어낸 맥컬러. 6일 오후 5시 창원 LG를 상대로 안양 홈 데뷔전을 가지는 가운데 맥컬러가 장기인 슈팅력을 끌어올리며 LG의 수비를 괴롭힐 수 있을까.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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