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사직/김태현 인터넷기자] “우리 팀은 매 경기 80점 이상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갖고 있다. 실점만 79점 안쪽으로 막으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서울 SK 문경은 감독은 새 시즌 승리 공식 중 하나로 수비를 꼽았다.
SK는 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정규리그 2번째 경기에서 88-80로 승리했다. 자밀 워니가 29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승부처 집중력을 발휘,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귀중한 1승을 챙기며 분위기를 다잡은 문경은 감독은 “수비에 더 초점을 맞춰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시즌 초반 원정 경기가 많은 가운데 어제(5일)는 연장까지 가서 아쉬웠다. 오늘(6일)은 그나마 백투백 경기가 힘든데도 이겼다.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외곽을 잡고자 했는데 김현민과 김민욱에게 3점슛 2개씩을 내주면서 전반에 점수차를 밀렸다. 스위치를 통해 외곽을 강하게 막으려던 약속이 조금 어긋났다. 그래도 3~4쿼터에 준비한 수비가 잘 되어 승리했다. 또 최성원이 허훈을 초반에 잘 막아서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고, 공격에서는 김선형이 잘 풀어줬다. 여기에 최준용의 슛감이 굉장히 좋다. 어제(5일) 경기에 이어 오늘도 좋은 슛감을 보여주고 있다.
Q. 자밀 워니에게 따로 주문한 부분은 잘됐는지.
조금 아쉽다. 처음에 바이런 멀린스한테 자리를 내줘서 쉽게 골밑슛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전 끝나고도 이야기를 했다. 어쨌든 4쿼터에 도움수비 없이 10점차에서 6점차로 따라왔을 때, 멀린스의 공격을 잘 막아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칭찬해줬다. 좀 아쉬운 부분은 오늘 리바운드를 8개 했는데, 매 경기 두 자리 수 이상을 부지런히 해줬으면 좋겠다.
2경기를 통해 돌아보면 우리 팀은 매 경기 80점 이상할 수 있는 공격력은 갖고 있다. 관건은 수비다. 마지노선인 79점 안쪽으로 막으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의견을 갖고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준비하고 있다.
Q.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고 있다. 그 기준으로 봤을 때 두 경기는 어땠나?
우승은 재작년 일이다. 작년엔 9등을 했다. 국내선수층이 좋은 것은 인정한다. 우승후보로 지목된 것에 대해서도 기분이 좋다. 그러나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워니의 영입으로 그동안 약점이었던 높이를 메우고자 하는데 아직 리그 적응이 마음에 쏙 들지는 않는다. 또 공, 수 조직력이 더 좋아져야 한다. 또, 리드를 하면서 6~10점차 이상 벌렸을 때 너무 빨리 실점한다는 점이 아쉽다.
Q. 자밀 워니는 원래 자유투라인 부근에서 플레이를 시작하는 스타일인가, 따로 주문한 것인가.
워니와 애런 헤인즈의 패턴을 따로 가져가면 패턴이 많아진다. 또 로우포스트에서 더블팀이 왔을 때의 위치를 본인과 계속 대화하면서 로우와 하이에서 패턴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 일단 하이포스트에서는 잘 되는 것 같다. 더블팀이 왔을 때는 워니가 이타적인 선수라서 어시스트 패스를 잘 내주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의 시야를 좋게 하기위해서 하이포스트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Q. 최준용 선수는 슛감이 좋은 건가, 슈팅 능력이 올라온 건가?
올라간 게 맞다. 왜냐하면 대표팀에서도 이대성 선수와 연습을 개인적으로 많이 했고, 돌아와서도 훈련 1시간 전에 한상민 코치를 불러다가 슛연습을 하고 있다. 경기장에만 먼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연습 때도 1시간 전에 나와서 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좋아진 것은 확실하다. 처음 최준용을 뽑았을 때 슛을 보고 들어갈 것 같은데, 왜 안 들어가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런데 그 부분을 이제 본인이 노력해서 좋아진 것 같다.
Q. 최준용의 슛이 계속 잘 들어간다고 봤을 때, SK가 가장 크게 얻는 효과는?
우리 팀의 대표적인 약점이 3점슛을 많이 허용하고 3점슛을 많이 못 넣은 것이다. 준용이가 팀 성공률을 높여준다면 안영준과 변기훈이 양 쪽에서 더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기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
Q. 헤인즈에게는 어떤 역할을 주문하고 있는가.
사실 아까 2쿼터에 상대가 지역방어를 썼을 때 헤인즈로 바꿨는데 처음에는 잘 풀다가 막히는 모습을 보여서 빼려고 했다. 다만, 아직 승부처가 아닌 2쿼터였기 때문에 배려차원에서 2쿼터를 마무리하도록 했다. 플레이 시간보다는 해결사 역할과 팀의 분위기 전환에서의 역할을 바라고 있다. 워니가 힘들까봐 헤인즈로 바꾸는 로테이션은 절대 없다. 팀에 맞게끔 가려고 하고 있다.
Q. 김건우 선수가 중요할 때 3점슛을 터트려줬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많이 늘었다. 연습량에 의해 만들어진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수비에서 더 단단해져야한다. 그래도 많이 늘었다. 언제든지 내가 불러낼 수 있는 선수이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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