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최설 인터넷기자] 2019-2020시즌 서울 삼성의 새 외국선수로 낙점된 닉 미네라스(31, 200cm)와 델로이 제임스(29, 198.9cm)는 각기 다른 장점과 스타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다. 장신에 득점력이 좋은 미네라스와,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성향이 짙은 제임스 모두 삼성이 절실히 필요로 했던 스타일. 그렇다면 1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의 첫 주말경기에서 보인 경기력은 어땠을까.
사실 출발은 두 선수가 엇갈렸다. 5일 창원 원정경기에서는 도합 26득점 10리바운드로 다소 잠잠했다. 팀은 83-82로 이겼지만 두 선수의 경기력은 엇갈렸다.
특히 미네라스는 아직은 합격점을 주긴 어렵다. 무릎 부상 여파가 있는 그는 LG전에서 9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15분 여 동안 2점슛 8개를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했다. 자유투는 가장 많이 얻어냈지만 유기적인 공격에 녹아들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반면 제임스는 연장에서 7점을 쓸어 담으며 본인 가치를 끌어올렸다. 29분 37초를 뛰며 17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 3스틸로 공, 수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바로 다음날 열린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도 두 선수의 행보는 엇갈렸다. 미네라스(15득점)와 제임스(16득점) 모두 전 경기보다 나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전자랜드의 노련한 매치업 상대에게 얻은 만큼 실점을 내줬던 것이다.
초반만 해도 미네라스는 경기력이 좋았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미네라스는 1쿼터 머피 할로웨이를 상대로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등 3점슛 2개와 함께 9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는 제임스가 출격했는데 자신보다 작은 쇼터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이용해 4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수비가 아쉬웠다. 쇼터에게만 2쿼터 12점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미네라스도 할로웨이에게 당했다. 할로웨이는 미네라스를 상대로 8득점을, 쇼터는 제임스를 상대로 7점을 뽑아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두 선수에 대해 ‘적응’을 키워드로 삼았다.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다는 것. 이상민 감독은 “미네라스가 부상 때문에 안 좋다. 좀 더 올라와야 한다”라고 평가하는 한편, 제임스에 대해서는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정체된 플레이가 나올 때가 있다. 분석하여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라며 두 선수의 활용도를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상민 감독은 아직은 더 기다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래도 두 선수 모두 기대했던 플레이는 하고 있다. 미네라스는 이제 2경기 째인 만큼 천천히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2경기에 모든 것을 평가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중국프로농구(CBA)와 푸에르토리코리그에 이미 득점력 검증이 끝난 미네라스는 부상에서 다 완쾌되지 않았고,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과 비슷한 체형을 가지고 있는 제임스 역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았기에 동료 및 KBL에 대한 파악이 더 필요할 것이다.
중요한 건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올 시즌 삼성의 명암도 달라질 것이란 사실이다. 따라서 삼성 선수들 입장에서는 미네라스와 제임스가 조금이라도 빨리 본궤도에 오르도록 이끌어야 할 것이다.
삼성은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시즌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 6일 현재 두 팀 모두 1승 1패다.
#사진=한명석 기자 (사진설명 = 위 : 닉 미네라스, 아래 : 델로이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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