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이 달라졌다. 시야를 넓혀 멀리까지 내다보는 여유가 생겼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함께한 세월동안 쌓은 믿음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두산중공업은 6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1 예선전에서 여동준(20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양문영(19점 12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돌아온 ‘두산의 슈터’ 정양헌(3어시스트)이 3점슛 5개 포함, 15점을 올린 데 힘입어 삼성SDS B를 83-49로 잡고 3연승을 거두었다.
슬로우 스타터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두산중공업이었다. 3연패 속에서 팀워크를, 3연승을 거두는 동안 여유를 챙겼다. 여동준, 양문영에 한종호(4점 5리바운드)까지 나서 골밑을 든든히 했고, 이정현(13점 5어시스트 3스틸)이 미드레인지에서 정양헌과 함께 화력지원을 확실히 했다. 김동현(8점 5스틸 4어시스트)이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고, 이진우, 최경석, 이건주(6리바운드)는 궂은일에 집중하여 힘을 보탰다.
삼성SDS B는 에이스 최명길이 2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손정훈(11점 7어시스트, 3점슛 3개)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한대군 공백까지 메우며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김오중(9점 4리바운드)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에 투지를 불어넣었고, 한정우, 김정현(이상 2점 7리바운드), 김연규(4리바운드)가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상대 파상공세를 이겨내지 못한 채 연승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초반부처 서로 주고받기를 반복했다. 두산중공업은 여동준, 양문영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맏형 이정현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속공을 진두지휘했다. 김동현은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발휘, 팀에 완전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진우 역시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활약에 힘을 보탰다.
삼성SDS B도 최명길을 앞세워 두산중공업 기세에 맞섰다. 최명길은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슛을 성공시켰다. 그는 1쿼터 팀이 올린 12점 모두 책임지며 물오른 슛감을 과시했다. 김연규, 한정우는 상대 공세에 맞서 우직하게 버텨내며 골밑을 사수했다. 이 과정세서 김연규가 1쿼터 파울 3개를 범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두산중공업 여동준을 막아내기 위해선 필수 불가결한 파울이었다. 강현우, 김오중도 한정우, 김연규, 김정현을 도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팽팽하던 분위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2쿼터 들어 두산중공업이 맹렬하게 치고나갔다. 상대 수비 집중견제를 떨쳐내지 못한 여동준 대신, 양문영이 적극 나섰다. 리바운드 다툼에 가담하여 슈터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었고, 속공을 진두지휘했다. 우직하게 밀어붙여 점수를 올린 것은 보너스. 한종호도 양문영과 함께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에 가담했다.
삼성SDS B 역시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던 손정훈을 투입,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손정훈은 강한 압박수비를 선보여 상대 가드진 공을 가로챘고, 3점슛을 꽃아넣어 사기를 끌어올렸다. 김오중, 최명길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에 가담했다. 한정우, 김연규, 김정현이 두산중공업 공세에 맞서 골밑을 지켰다. 하지만, 연이은 실책 탓에 속공을 연거푸 허용, 분위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의 슈터’ 정양헌이 3점슛을 적중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삼성SDS B가 반격에 나섰다. 2쿼터 내내 소강상태를 보인 최명길이 재차 선봉에 나섰다. 돌파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던지기를 반복하여 득점을 올렸고, 3점슛을 꽃아넣었다. 에이스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덕에 손정훈은 연신 패스를 건넸고, 3점슛을 적중시켜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김정현, 강현우가 궂은일에 전념한 사이, 김오중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에 가담했다.
두산중공업 역시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전반 내내 소강상태였던 여동준이 선봉에 나섰다. 거침없이 밀어붙여 파울을 얻어냈고, 득점을 올리기 반복했다. 더구나 3쿼터 얻은 자유투 6개 중 4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골밑을 든든히 지켜준 여동준 덕에 슈터들 어깨가 가벼워졌다. 맏형 이정현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꽃아넣었고, 정양헌은 3쿼터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쾌조의 슛감을 뽐냈다. 한종호, 이건주, 최경석도 번갈아가며 궂은일에 집중, 힘을 보탰다.
4쿼터 들어 두산중공업이 승기를 잡았다. 여동준이 집중력을 잃지 않은 채 저돌적으로 상대 골밑을 파고들었다. 이 과정에서 오펜스 리바운드를 연달아 걷어내기까지 했다. 김동현은 동료들 움직임에 맞춰 패스를 건넸고, 한종호는 여동준 활약에 힘을 보탰다. 정양헌도 3점슛을 적중시켜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삼성SDS B는 손정훈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한정우, 최명길, 김오중이 나서 득점을 올리는 등, 마지막 힘을 짜내 반격에 돌입했다. 하지만, 여동준을 필두로 한 두산중공업 공세를 견뎌내지 못해 쉽사리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한정우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던 김연규가 4쿼터 중반 5번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맞았다. 두산중공업은 양문영이 3+1점슛을 적중시켰고, 이진우, 최경석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경기 승리로 이번 대회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두산의 슈터’ 정양헌이 출전한 경기보다 그렇지 못한 부분이 더 많았지만, 여동준을 필두로 한층 탄탄한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2년여만에 돌아온 맏형 이정현이 힘을 보탰고, 이번 대회부터 +1점 혜택을 받은 양문영이 슛 거리를 늘리는 등, 공격루트를 다양화했다. 한종호, 이건주가 여동준과 함께 골밑을 지켜낸 가운데. 김기웅은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나와 벤치에서 팀 중심을 잡아주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여유를 찾은 두산중공업. 함께할 날이 많은 만큼, 한층 밝은 미래를 꿈꾸었다.
삼성SDS B는 에이스 최명길이 나서 중심을 잡아주었고, 한대군, 손정훈이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한정우, 최태원, 이영호는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강현우 역시 마찬가지. 무엇보다 김오중 기량이 만개함으로써 팀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간 노력을 끊임없이 해온 부분에 대한 보상인 셈. 긴장을 떨쳐내고 자신감 있게 나선 것이 주효했다. 매주 팀 훈련을 끊임없이 하는 등, 끈기있는 수비를 선보여 타 팀을 긴장시켰다. 향후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면 완성도 높은 팀으로 거듭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두산중공업 양문영이 선정되었다. 그는 “초반에 (정)양헌이, (송)인택이가 빠지다 보니 (김)동현이 혼자서 지탱하는 터라 서로 간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 와중에 서로 호흡을 맞추었고, 전략을 짜고 이야기한대로 플레이를 해줘서 잘 할 수 있었다”고 승리소감에 대해 전했다.
이어 “부상에도 불구, 그간 벤치에서 감독 역할을 해주던 (김)기웅이가 대회기간 내내 함께해주었고, (정)양헌이도 마지막 경기이니만큼 함께해 다 같이 즐기면서 했다. (이)정현이 형도 이번 대회부터 다시 나와서 힘을 보태고 있다. 이전까지 공격루트가 (여)동준이에게 치중되었는데, 각자 잘해주다 보니 공격이 분산되어 원활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찬스가 많이 났고, 골밑에서 다들 궂은일 해주니까 편하게 슛을 던질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번 대회부터 +1점 혜택을 받아 한층 물오른 기량을 보여준 양문영이다. 심지어 3점라인 밖에서도 슛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루트를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살을 6kg 정도 감량하고 나니 몸이 가벼워져서 이전보다 뛸 때 더 나아진 것 같다. 그리고 동료들이 내 체력 한계를 아니까 전반에 불살라달라고 주문했고, 나 역시 마음 놓고 초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곽에서 슛 정확도를 높이다 보니 한편으로 골밑에서 비중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우려되었을 법. 그는 “원래 허리와 발목이 좋지 않았는데, 보호대와 테이핑을 번갈아하며 경기에 임한다. 그래서 골밑보다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슛 연습을 많이 했고, (여)동준이와 (한)종호가 리바운드를 잡아주니까 마음 편하게 하는 것 같다. 비중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팀원들 역시 양문영에게 외곽에서 슛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편이다. 이에 “내 스스로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던지려고 노력했다. 3점슛 경우 수비가 비거나 체력이 떨어질 때 자주 던지는 편이다. 초반에 몸싸움을 치열하게 하다 보면 허리가 안좋아져서 시간이 갈수록 외곽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편이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한양기술공업과 첫경기 이후, ‘두산의 슈터’ 정양헌이 4경기 연달아 결장, 그가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김동현, 이진우, 최경석 등 가드진 기량이 올랐다는 평. 그는 “예전에는 가드라인을 (송)인택이와 (정)양헌이에게 집중되었다. 이들이 없는 동안, (김)동현이가 주전 포인트가드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이)정현이 형이랑 (이)진우, (최)경석이가 돌아가면서 맞추다 보니 체력을 비축하고, 각자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정)양헌이가 함께 뛰다보니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켜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동료들 성장에 엄지를 한껏 치켜세웠다.
오랜 기간 쌓아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밝은 미래를 향한 등불을 밝힌 두산중공업. 그는 “팀워크가 좋은 팀으로 모든 이들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즐겁게 하면서 서로 응원하는 것, 설사 실수를 하더라도 서로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노력을 하게 되고, 힘을 낼 수 있으니 이전보다 팀워크가 더 좋아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예전에는 조금함이 있었는데 지금은 동료들 모두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더 나아진 팀워크를 구축할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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