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2019~2019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주간이 지났다. 가장 관심이 쏠린 선수 중 한 명은 최준용(200cm, F)이다. 최준용은 두 경기 평균 4.0개, 성공률 80.0%(8/10)라는 3점슛 기록을 남겼다. SK는 남다른 3점슛 능력을 뽐내는 최준용과 함께 3점슛 허용이란 확실한 숙제도 안았다.
서울 SK는 전주 KCC와 개막전에서 96-99로 패한 뒤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88-80으로 승리했다. 1패 뒤 1승을 거뒀지만, 경기기록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최준용의 3점슛이다.
최준용은 KCC와 경기에서 7개 3점슛 중 5개 성공했다. 최준용은 2017~2018시즌 원주 DB, 서울 삼성을 상대로 각각 5개(10개 시도)와 6개(11개 시도)의 3점슛을 성공한 바 있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까지 3점슛 성공률 28.9%(95/329)로 3점슛이 정확한 선수가 아니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3점슛이 굉장히 좋은 선수로 거듭났다.
SK 문경은 감독은 “대표팀에서 이대성과 연습을 많이 했고, 숙소에서 팀 훈련 할 때도 1시간 먼저 나와서 계속 던지고 있다”며 “처음 최준용을 봤을 때 슛 포물선이나 회전을 보면 들어갈 거 같았다. 이제 많이 좋아졌는데 이걸 유지하면서 더 올려야 한다”고 최준용을 칭찬했다.
김선형은 “준용이가 대표팀에서부터 많이 노력하고 있다. 지금의 슛감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기대가 된다. 농구가 많이 늘었다. 무리한 플레이가 없어지고 간결하게 플레이를 한다. 슛이 들어가면 상대도 슛을 막으려고 할 거다. 그럼 우리 팀의 옵션이 하나 더 생긴다. 제가 픽앤롤을 할 때 공간이 더 넓어지는 거라서 준용이에게도, 저에게도 좋다”고 했다.
최준용은 “대표팀에 있을 때부터 대성이 형을 따라서 슛 연습을 많이 했다. 농구를 하면서 단점이 슛이었는데 대성이 형이 ‘슛만 죽도록 연습하면 기량이 3~4배 올라간다’고 해서 따라다니며 연습했다”며 “자신감이 생기고, 슛이 들어가니까 다른 플레이도 나온다. 대성이 형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3점슛이 좋아진 비결은 훈련으로 돌렸다.
KT 서동철 감독은 “워니에게 도움수비를 하다가 최준용에게 3점슛을 내줬다. 워니에게 도움 수비를 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최준용은 “상대팀이 도움수비를 들어가면 자기들만 손해”라고 3점슛 자신감을 내보였다.
SK는 최준용(80.0%, 8/10)뿐 아니라 변기훈(50.0%, 3/6), 김건우(66.7%, 2/3) 등을 앞세워 3점슛 성공률 45.9%(17/37)를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최고 성공률이다.
다만, SK는 상대에게 평균 12개의 3점슛을 얻어맞았다. KCC에게 13개, KT에게 11개 3점슛을 허용했다. 3점슛 허용률 역시 39.3%(24/61)로 상당히 높다.
SK는 지난 시즌 상대팀에게 475개(32.2%, 1475개 시도) 3점슛을 허용했다. 평균 8.8개다. 2017~2018시즌에도 473개(33.5%, 1411
개 시도) 3점슛을 내줬다. 
SK의 지난 시즌 3점슛 허용 475개는 역대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삼성이 2004~2005시즌 518개(37.1%, 1397개 시도)와 2005~2006시즌 496개(34.4%, 1443개 시도)의 3점슛을 허용한 적이 있다.
다시 말하면 SK는 3점슛 거리가 6.75m로 늘어난 이후(2009~2010시즌) 가장 많은 3점슛을 허용한 팀이다. 개막 2연전에서 지난 두 시즌처럼 이번에도 3점슛을 많이 얻어맞을 조짐을 보인다.
문경은 감독은 KT와 경기에 앞서 “KT와 연습경기를 해봤다. 우리의 약점이 3점슛을 많이 내주는 거다”며 “KT의 신체조건도 우리에게 뒤지지 않는다. 그래도 골밑에서 우리가 앞섰기에 골밑 싸움을 해야 한다. 실점을 하더라도 외곽을 막고 골밑에서 주는 걸로 준비했다”고 했다.
SK는 그럼에도 3점슛 11개를 허용했다. 3점슛 때문에 고전 끝에 4쿼터 중반 이후 승기를 잡았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외곽슛을 안 내주는 수비를 하려고 했는데 전반 김현민과 김민욱에게 두 방씩 허용해서 2점 뒤졌다. 수비가 어긋나서 뒤지며 후반을 맞이했다”며 “후반에 준비한 수비가 잘 되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최준용은 “빅4(최준용, 김민수, 최부경, 자밀 워니)가 들어가면 발이 느려서 외곽수비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외곽 수비에 집중하려고 해도 장신 선수들은 안으로 도움 수비를 들어가는 습관이 있어서 자신도 모르게 안으로 도움수비를 하다가 3점슛을 내주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슛을 내주는 만큼 넣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3점슛을 많이 내준 이유를 설명했다.
자밀 워니는 “최종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SK는 단순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닌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3점슛을 유지하면서 상대의 3점슛을 최대한 줄여야 시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
SK는 9일 오후 5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시즌 3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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